장사 왕초보의라이브커머스도전기
나에게 맞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찾기
라이브커머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물론 지금도 잘 모른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SNS는 인스타그램이 유일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처음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1인 판매나 소상공인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인 그립이었고, 지금은 그립을 통해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수많은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작단계의 시장이다 보니 거대 기업들이 앞다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쟁취하기 위해 나섰다. 어느 곳 하나 눈에 띄게 앞서 나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라이브커머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뭘로 정해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다.
라이브커머스 셀러는 여러 종류가 있다.
나처럼 판매할 물건을 이미 가지고 있는 1인 셀러들도 있을 것이고, 셀럽이나 인플루언서같이 위탁 시스템을 통해 그때그때 판매하는 제품이 다른 셀러들도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유통업 매장의 직원이 될 수도 있고, TV 홈쇼핑에서 넘어온 전문 쇼호스트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정리해보았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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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계정이나 페이스북 계정, 유튜브 계정 등 본인의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지금 당장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봐줄 사람이 이미 형성된 상황에서 시작을 하는 게 좋다. 팔로워가 적은 상태에서 방송을 시작한다면 그만큼 봐줄 사람이 적으니까.
단점을 꼽자면 아직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방송을 보고 바로 결제를 하지 못하고 외부 링크를 통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한 라이브커머스는 다른 플랫폼보다 구매전환율이 높은데 그 이유는 이미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 해준 사람들을 상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런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해주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결제 시스템만 해결된다면 SNS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글로벌 SNS이기 때문에 전 세계를 상대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네이버 쇼핑LIVE
카카오톡 쇼핑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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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특히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모두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고, 스마트스토어를 가지고 있고 파워 등급 이상의 판매자만 방송이 가능하다. 물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이나 연예인, 백화점과 콜라보를 하는 등 채널도 다양하고 스케일도 크다. 그만큼 시청자가 많지만 시청자 수 대비 구매 전환율이 그리 높지는 않다. 네이버 페이라는 간편 결제 시스템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하기 쉬운 시스템인 것도 장점이다.
카카오톡 쇼핑라이브는 네이버에 비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카카오페이라는 간편 결제 시스템 때문에 앞으로 더 확장되고 커질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카카오톡 딜라이브 등 현재로서는 전문 호스트를 통해 방송하는 시스템이지만 카카오도 차후 스토어를 개설해 개인 입점도 가능하게 한다고는 한다. 개인 채널을 통해 라이브가 가능해진다면 기존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소상공인도 진행하기에 좋은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
그립
소스라이브
잼라이브
보고
볼로
피그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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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만 유지하고 있던 소상공인에게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플랫폼이다. 사업자등록증으로 인증만 하면 바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는 낮은 허들 덕분인지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용 플랫폼이니 모바일로 해당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들어가면 누구나 바로 볼 수 있다. 어플을 꺼도 방송이 계속 연결되고 결제 시스템도 잘 구축해놔서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쉽게 되어있다. 셀럽이나 쇼호스트 위주가 아닌 정말 이웃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메인이기 때문에 친숙하고 편하게 보는 재미가 있다. 비대면이지만 대면처럼 같이 쌍방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단골손님을 만들기에도 좋다. 물론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연예인이나 셀럽, 쇼호스트, 백화점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채널이 있으니 소비자들 또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즐기기 좋은 플랫폼이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전용 플랫폼 중에 가장 큰 그립부터 시작해 소스라이브, 잼라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으니 혜택과 규모 등 본인의 셀링포인트에 맞는 플랫폼으로 시작하면 좋다.
오프라인만으로는 생사를 다투는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하려고 하는 초보 셀러에게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쿠팡
티몬
G market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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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오픈마켓에서도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쿠팡은 올해 1월부터 베타 버전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는데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게 인플루언서나 쇼호스트, 셀럽 등 라이브커머스 전문 호스트로 진행하려고 한다. 미국의 아마존도 비슷한 형태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참고한 게 아닌가 싶다. 쿠팡의 라이브커머스 진행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신청서를 내고 거기에 통과를 해야 진행할 수 있다. 제품은 쿠팡에 파는 모든 제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은 재고 없이 중개만 하는 것으로 진행할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가 되면 진행자에게 일부의 커미션(판매 중개료)만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규모가 커진다면 라이브커머스 진행자가 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 쇼호스트나 인플루언서에게 적합한 플랫폼인 것 같다.
쿠팡 외 다른 사이트들은 대부분 대규모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해서 전문 쇼호스트와 함께 할인행사 이벤트 용도로 시범 운행 중이다.
SSG.com (신세계)
롯데 ON (롯데)
Hmall (현대)
유통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자사 사이트이기 때문에 브랜드도 다양하고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굳이 다른 플랫폼을 빌려 라이브커머스를 하기보다는 본인들의 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라이브커머스를 성장시키려는 노력과 관심이 높은 것 같다. 대폭 할인이나 이벤트성 라이브를 할 경우 구매전환율이나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다. 규모가 큰 만큼 소상공인이나 1인 판매자보다는 중소기업 이상부터 고려해봐야 할 플랫폼이다.
[기존 홈쇼핑 사이트]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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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는 사실상 TV홈쇼핑이 모바일로 들어온 개념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기존의 쇼호스트가 진행하던 TV홈쇼핑과 동시에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TV홈쇼핑 고객에게 맞춰 노출하고 싶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고려해봐도 좋다. 하지만 판매자가 직접 진행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보니 다른 플랫폼에 비해 고가이고 진입 장벽 또한 높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워낙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이 승자가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판매자 본인의 조건과 입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둘 진행해보다가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으시면 바꾸셔도 되고 관두셔도 됩니다. 실패도 먼저하면 데이터는 남으니까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라이브커머스 플랫폼뿐만 최근에는 배민이나 카페24 등 거의 모든 EC 사업 측에서 라이브커머스를 또 하나의 카테고리로 해서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직은 블루오션처럼 보이는 라이브커머스이기 때문에 뭐가 되었든 일찍 시작해보라는 데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