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퇴사 생존기 26. 일 안 하니 어때?

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by 평범한 노마리


# 일 안 하니 어때?


퇴사 후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묻는다.

"일 안 하니 어때?"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돈 못 버는 것 빼고 다 좋아요."


그렇다. 진짜로 못하는 요리를 하고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을 해도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도

전혀 심심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그저 이런 일상이, 여유가 너무 고맙고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다만, 남편 혼자 힘들게

일을 하는 것이 미안할 뿐.

(그래도 나에겐 퇴직금이 있고,

남편도 괜찮다고 했으니... 좀 덜 미안해볼까 싶다.)


남편은 이럴 때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도 배워보고,

제주도 한 달 살기도 다녀오라고 했지만

당장 스스로 벌어오는 것도 없는데

취미로 학원을 다닌다는 게 마음이 불편했고,


한 달 살기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들 텐데

마음은 고맙지만 그렇게 하기 어려웠다.

(결국, 나중에 친구와 3박 4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옛날에 재미로 타로를 봤을 때

나는 평생 일해야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흑흑)


평생 일할 거라면,

잠깐 쉬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쉴진 모르겠지만... 계속 쉬고 싶지만...)





돈 못 버니 주변에서 선물을 많이 주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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