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퇴사 생존기 33. 남편은 워런버핏!

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by 평범한 노마리


# 남편은 워런버핏!


나와 남편은 안정 지향적이고,

특별한 운도 없고 스스로 노력한 만큼만

얻어왔던 사람들이다.


집도 그전에는 전세 살다가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야 집을 샀다.

(능력이 되고 가능하다면 신혼 때부터

매매로 사서 조금이라도 돈을 불리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차도 아이가 3살이 되었을 때서야 샀다.

그전에는 부모님들이 가까이 사시기도 했고

평소에는 각자 대중교통으로 출, 퇴근하고

여행 갈 일이 있으면 렌터카를 빌리거나,

기차, 시외버스를 이용했다.


집을 살 때 대출도

빨리 갚고 빨리 털자며, 필요한 금액만큼만,

10년 만기로 빌렸는데 이것은 참 아쉽다.

그때는 금리도 지금에 비하면 낮았고,

우리는 평생 살려고 집을 샀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길게 빌렸어야 했다.

(15년 이상 대출을 해야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빚이란 길게 대출받아, 집 팔 때

오른 금액으로 갚는 거라고 한다. 눈물.)


그렇게 돈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우리는

주식으로 돈을 벌 생각도 안 했다.


나는 관심이 없었고,

남편은 관심이 있었으나 자금이 없어

혼자 시뮬레이션만 돌려왔다.


내가 퇴사하면서 생긴 퇴직금 중에

일부를 남편에게 주식하라고 주었다.

(왜냐하면 퇴사한 것이 미안해서.)

그랬더니 남편은 내가 준 돈으로

소소하게 투자하며 즐거워했다.


"오~~ 오늘은 삼만원 벌었어!"

"오~~~~ 오늘은 만칠천원!"


주식이 떨어졌을 때는 우울해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나는 주식 똥멍청이야."


아침에 출근할 때도 오늘 주식이 어떨까 하며

소소한 즐거움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는 큰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소소하게 벌어가며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오늘도 워런버핏님이 말씀하신다.


"워런 버핏이 퇴근하신다~~!

오늘의 페어링은 무엇인가~~"





우리 가족은 오늘 셋 다 처음으로 톳밥을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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