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임신을 하고 육아휴직을 생각할 때,
아이가 어릴 때 조금 쓰고 나중에 초등학교 때
더 쓸 것이냐.
아이가 어리니까 1년 온전히 키울 것이냐를
고민하게 된다.
공무원이나 선생님은 3년이니 그런 고민 없겠지만
나는 일반 회사원이어서 출산 휴가 3개월,
육아휴직 1년. 총 1년 3개월을 쓸 수 있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는 2년,
공기업에 다니는 친구는 3년이라고 한다.
(채 1년도 못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는 혹시 몰라 육아휴직 3개월만 남겨놓고 9개월을 썼다.
남겨둔 육아휴직 3개월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쓰려고 했는데,
아이 5살 때 힘들어서 3개월을 사용해서
나에게 남겨진 육아휴직은 없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학교도 일찍 끝나고 부모 손길이 많이 필요해
그때 퇴사 고민이 많이 된다곤 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변화가 있진 않았다.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도 잘되어있고,
맞벌이 가정의 경우 돌봄 교실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인구 밀집이 높은 지역은
맞벌이여도 돌봄 추첨에서 떨어진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아이가 별로 없는 동네에 살아서
한 학년에 2반, 한 반에 12명!!
(라떼는 한 학년에 11반, 한 반에 50명이었는데!!)
여튼, 아이가 없어서 맞벌이 가정이 아니어도
돌봄 교실에 보낼 수 있었다.
방과 후 수업, 돌봄 교실, 고마운 태권도를
보내고 나면,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 때와
별반 다른 게 없었다.
학기 초에 학부모 총회, 학부모 상담 등
가벼운 행사가 있긴 한데,
거의 1시간 내외로 끝나서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다.
학부모 상담은 15분 정도 짧은 시간이었다.
(물론, 애매한 시간에 있어
업무가 바쁘거나 그러면 휴가 내기가 부담스럽다.)
학부모 총회는 학교 올해의 교육 계획, 행사 등을
학부모에게 설명해 주는 자리고,
학부모 상담은 그야말로 우리 아이가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이의 성향은 어떤지 선생님과
학부모가 이야기 나누는 자리이다.
(대면도 있지만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나는 아이가 하나라, 그래도 모든 행사에 참여하려 노력했다.
회사 다닐 땐 고작해야 1년에 4번 정도인데,
그 잠깐 시간 내는 것도 휴가를 내야 했기에
부담스럽기도 했다.
지금은 퇴사해 시간 부자라
학부모 총회, 학부모 상담, 방과 후 수업 참관,
운동회! 갑작스럽게 애가 아파요!! 등등...
언제든지 전화해 링마벨~!... 이 아니고,
아무튼... 천하무적이다!
야호!!! 나는야 시간부자!! 천하무적!
나도 정말 인생의 황금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