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퇴사 생존기 51. 이불을 갠다.

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by 평범한 노마리


# 이불을 갠다.


자는 아이는 예쁘고, 이불은 따뜻하고


남편이 바쁠 때 아니면

보통 내가 먼저 출근한다.


아이가 어릴 땐 같이 잤는데,

알람 소리에 얼굴 찌푸리면서

알람 띡- 끄고 10분만 더 자자... 하며

잠이 덜 깬 눈으로 안겨있는 아이를 보면,


볼뚜기(볼)는 왜 이렇게 토실하니 귀엽고,

피부도 복숭아같이 예쁘고

조금 흘려져 있는 침 자국도 귀엽고

손도, 얼굴도 자그만 몸도 귀엽고

왜 이렇게 부드럽고 따뜻한지.

냄새는 또 왜 이리 좋은지.

더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겨울엔 해가 늦게 떠 아침 6시는

또 왜 이렇게 칠흑같이 어두운지,

이불속은 왜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지.

아침 출근길이 더 힘들었다.


아이가 자고 있는 상태로 출근하기에

이불정리는 하지 못하고 출근했는데,


이제는 남편, 아이 보내고 나면

창문을 열고, 이불도 털고

가지런히 이불을 정리한다.

(겨울엔 창문 열기에 춥지만,

그래도 모기가 들어오지 않아

활짝 열고 환기하는 맛이 있다.)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하루하루

해보지 못했던 일을 하며

새로운 기분으로 충전하는

오늘도 좋은 하루다.





니스를 보며, 오늘도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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