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김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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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킷랩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김무귀’의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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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버킷랩에서 운영하는 독서모임 한주한권에서 서른 일곱번째로 함께 읽는 책입니다. 이로써 총 10,462 페이지째 함께 읽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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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팀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 이어서 2주 연속으로 자기계발서를 리뷰하게되었습니다. 지난 번이 미국이었다면 이번에는 일본입니다. 조만간에 한국 자기계발서 중에 최근에 인기있는 것으로도 한권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짧은 텀을 두고 읽으면 나라별 자기계발서들의 특징들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느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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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일본에서 왔지만, 책의 저자인 ‘김무귀’씨는 재일교포로 한국인이라는 긍지가 대단한 분입니다. 조선인에 대한 놀림과 차별이 있었을텐데도 꿋꿋하게 한국 이름을 지키면서도 일본 경영분야 작가로써 3권의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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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기전에 비즈니스맨이기도 한 김무귀씨는 자신이 일본,미국,홍콩,인도,싱가폴을 비롯한 세계각지에서 만난 회사원들과 경영자들을 통해 디테일한 일머리들을 배울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다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77가지의 일머리 기술의 집약체가 바로 이 책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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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 77가지의 기술들은 업무를 잘 하게 하는 ‘물리적’ 테크닉이 아니라 ‘정신적’ 테크닉이 주를 이룹니다.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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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저자가 이 책을 한국에 출간하게 된 계기와도 연관이 있는데요. 저자는 자신의 책이 불러일으키는 [자기긍정감]이 최근의 한국의 젊은이들이 겪고있는 낮은 행복감과 높은 좌절감을 이겨내는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이 가진 최고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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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엑셀을 조금 더 편리하게 다루거나, 몇가지 영업멘트를 더 익히는 것만으로는 노동에서 오는 낮은 행복감과 높은 좌절감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겪어 본 바와, 자신 주변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추고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문제의 해결책이 물리적 테크닉이 아닌 이보다 더 높은 차원의, 조금 더 본질에 가까운 멘탈 테크닉에 있다는 것을 세월의 누적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바로 이 포인트, 일을 ‘하는’ 자세와 일을 ‘대하는’ 자세에 촛점을 맞추어 77가지 멘탈테크닉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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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저자가 맨 처음의 챕터에서, 가장 첫번째로 소개하는 일머리 기술은 ‘메일에 즉시 회신하는 것’ 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개인 사생활도 없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업무에 헌신해야한다는 내용 처럼 보이지만, 그 즉각적인 회신 메일의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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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잘 받았습니다. 지금 OO건으로 바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OO일까지 읽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만약 거래처에서 근무시간 외에 업무관련 이메일을 받았을 때 위의 예시처럼 2문장으로 답장을 한다면 시간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입니다. 1분을 투자해서 상대방에게는 일이 전달되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이후 내용확인에 대한 스케쥴을 공유하며 업무를 내 스케쥴에 맞출 여유도 확보한 것이죠.
근무시간 외에 업무 이메일이 오지 않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메일 보셨냐’는 확인 전화가 오기 전에 2문장의 회신을 보내 업무 주도권을 내가 잡는 것이 스트레스가 덜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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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소제목을 단 여러가지 법칙들을 알려주는데 이 모든 것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자기주도성’, 둘째는 ‘디테일’, 셋째는 ‘겸손과 배려’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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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80년으로 환산하면 우리가 일하는 시간이 26년이라고 합니다. 전체 인생의 33%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일을 해야만 한다면 그 일이 우리를 불행하거나 좌절하게 만들지 않도록 물리적, 정신적인 나만의 기술들을 계속해서 익혀나가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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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하거나, 자신의 업을 찾아나서고
그 일을 디테일하게 처리하면서 인정을 받고 성취를 얻고
그 결과에 겸손하고 성과를 남과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꽤 긍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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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성, 디테일, 겸손과 배려의 기술을 알려주면서 독자들에게 자기긍정감을 심어주고, 용기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좋은 상사를 만났을 때의 느낌을 주는 책 ‘김무귀’ 작가의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