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버킷랩 Sep 29. 2018

일과 자기긍정의 공존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김무귀





1.
안녕하세요, 버킷랩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김무귀’의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입니다.

2.
이 책은 버킷랩에서 운영하는 독서모임 한주한권에서 서른 일곱번째로 함께 읽는 책입니다. 이로써 총 10,462 페이지째 함께 읽게 되었네요.

3.
지난 주 ‘팀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 이어서 2주 연속으로 자기계발서를 리뷰하게되었습니다. 지난 번이 미국이었다면 이번에는 일본입니다. 조만간에 한국 자기계발서 중에 최근에 인기있는 것으로도 한권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짧은 텀을 두고 읽으면 나라별 자기계발서들의 특징들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느껴지겠죠?

4-1.
책은 일본에서 왔지만, 책의 저자인 ‘김무귀’씨는 재일교포로 한국인이라는 긍지가 대단한 분입니다. 조선인에 대한 놀림과 차별이 있었을텐데도 꿋꿋하게 한국 이름을 지키면서도 일본 경영분야 작가로써 3권의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렸죠.

4-2.
작가이기전에 비즈니스맨이기도 한 김무귀씨는 자신이 일본,미국,홍콩,인도,싱가폴을 비롯한 세계각지에서 만난 회사원들과 경영자들을 통해 디테일한 일머리들을 배울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다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77가지의 일머리 기술의 집약체가 바로 이 책인것이죠.

5-1.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 77가지의 기술들은 업무를 잘 하게 하는 ‘물리적’ 테크닉이 아니라 ‘정신적’ 테크닉이 주를 이룹니다. 왜일까요?

5-2.
이는 저자가 이 책을 한국에 출간하게 된 계기와도 연관이 있는데요. 저자는 자신의 책이 불러일으키는 [자기긍정감]이 최근의 한국의 젊은이들이 겪고있는 낮은 행복감과 높은 좌절감을 이겨내는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이 가진 최고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5-3.
책의 저자는 엑셀을 조금 더 편리하게 다루거나, 몇가지 영업멘트를 더 익히는 것만으로는 노동에서 오는 낮은 행복감과 높은 좌절감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겪어 본 바와, 자신 주변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추고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문제의 해결책이 물리적 테크닉이 아닌 이보다 더 높은 차원의, 조금 더 본질에 가까운 멘탈 테크닉에 있다는 것을 세월의 누적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바로 이 포인트, 일을 ‘하는’ 자세와 일을 ‘대하는’ 자세에 촛점을 맞추어 77가지 멘탈테크닉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5-4. 
예를 들어 저자가 맨 처음의 챕터에서, 가장 첫번째로 소개하는 일머리 기술은 ‘메일에 즉시 회신하는 것’ 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개인 사생활도 없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업무에 헌신해야한다는 내용 처럼 보이지만, 그 즉각적인 회신 메일의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5-5.

[메일 잘 받았습니다. 지금 OO건으로 바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OO일까지 읽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만약 거래처에서 근무시간 외에 업무관련 이메일을 받았을 때 위의 예시처럼 2문장으로 답장을 한다면 시간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입니다. 1분을 투자해서 상대방에게는 일이 전달되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이후 내용확인에 대한 스케쥴을 공유하며 업무를 내 스케쥴에 맞출 여유도 확보한 것이죠.

근무시간 외에 업무 이메일이 오지 않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메일 보셨냐’는 확인 전화가 오기 전에 2문장의 회신을 보내 업무 주도권을 내가 잡는 것이 스트레스가 덜 하지 않을까요?

6-1.
책은 소제목을 단 여러가지 법칙들을 알려주는데 이 모든 것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자기주도성’, 둘째는 ‘디테일’, 셋째는 ‘겸손과 배려’ 인데요.

6-2.
인생을 80년으로 환산하면 우리가 일하는 시간이 26년이라고 합니다. 전체 인생의 33%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일을 해야만 한다면 그 일이 우리를 불행하거나 좌절하게 만들지 않도록 물리적, 정신적인 나만의 기술들을 계속해서 익혀나가야할 것입니다.

6-3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하거나, 자신의 업을 찾아나서고
그 일을 디테일하게 처리하면서 인정을 받고 성취를 얻고
그 결과에 겸손하고 성과를 남과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꽤 긍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7.
자기주도성, 디테일, 겸손과 배려의 기술을 알려주면서 독자들에게 자기긍정감을 심어주고, 용기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좋은 상사를 만났을 때의 느낌을 주는 책 ‘김무귀’ 작가의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이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지금 당장 백만장자처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