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 데이비드 슈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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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킷랩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데이비드 슈워츠’의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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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버킷랩에서 운영하는 독서모임 한주한권에서 마흔 한번째로 함께 읽는 책입니다. 이로써 총 11,968(+370)페이지째 함께 읽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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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리뷰한 적이 있는 책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부록에는 저자인 팀페리스가 추천하는 도서의 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함께 읽은 이 책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도 그 리스트에 수록되어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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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자기개발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전인 1959년 미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미국 자기경영산업 시장에서 신화적인 성공을 한 책이고, 이후로도 후대의 자기계발서 작가나 자기경영강사들의 생각의 프레임을 잡아준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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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자가 생각한 꿈을 향해 가는 길, 자기개발의 큰 프레임이란 무엇일까요? 책의 영어 원제로 답을 대신하자면 [the magic of thinking big], [크게 생각하는 것] 입니다.
[크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지금 당장부터라도 실천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크고 허황된 생각을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계속 지켜나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책은 이 점에 주목합니다. [크고 허황된 생각]을 깨트리려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독자에게 설명하고 그것들에 굴하지 말고 자신의 갈 길을 가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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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크고 말도 안되는 꿈을 방해하는 것들은 다양하지만 이 리뷰에서는 크게 세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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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이해를 위해서 평범한 직장인 아무개씨가 말도 안되는 꿈을 하나 가지게 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5년 후에는 본인의 연간 수입을 100억으로 늘리겠다는 말도 안되는 아주 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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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되는 큰 생각이 떠오르고 이것을 성취하기 위해 무얼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으면 마음 한 구석에서 점점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내가 100억을 벌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시작되는데요.
[100억이라고? 1억도 본적이 없는 사람이 100억을 번다는게 가능할까. 지금도 못버는데 미래에는 그걸 어떻게 벌지? 나는 가진 것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100억은 재벌들이나 다루는 금액 아닌가. 나한테는 10억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 그것도 힘들지도 몰라. 꿈을 줄이자.]
이렇게 처음 꿨던 큰 꿈은 [자기불신]으로 인해서 10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5-2.
100억보다는 작지만 10억도 여전히 큰 돈입니다. 무일푼에서 이걸 어떻게 벌어야할까, 고민해보는데, 직장생활로는 답이 안나올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수입을 얻으려면 사업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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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만만한 프랜차이즈 식당을 할까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안될 것 같습니다. 식당 운영 초반에는 인건비 절약을 위해 직접 일해야할텐데 무릎이 좋지 않으니까 오래 서있는 식당일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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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전부터 관심있던 부동산 중개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을 쳐야하네요. 짧게라도 공부에 전념해야할 시간이 필요할텐데 당장 가족들의 생활비를 벌어야 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공부를 해야하는 일은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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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이유로, 또 가족을 이유로. 이런 이유 저런 이유 모두 만족시킬 만한 사업은 아무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연수입 10억짜리 사업구상을 조금 더 현실적인 꿈으로 바꿔야겠습니다. 차라리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임원이 되어서 연봉을 1억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100억짜리 꿈은 [자기불신]으로 10억이 되었고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핑계병]에 의해서 1억으로 더 작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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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본래 크기보다 99%가 작아진 아무개씨의 꿈을 더 작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책임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연봉 1억을 받는 임원이 되자고 결심한 아무개씨는 자신 주변에 있는 상사들을 돌아봅니다. 퇴근 후에는 언제나 거래처와 저녁 약속이 있고, 주말에도 여가를 빙자한 업무에 시달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데 왠지 자기 살 궁리만 하고 있는 것 같고. 동료와 함께 욕했던 그런 상사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임원이 되면 그런 상사보다 더 많은 범위의 일에 대해서 자신의 팀원들과 그 성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그렇게 회사에 혼신을 바쳐 일을 했는데도 어느 때고 수틀리면 팽 당할 수 있는 상황에 인생을 건다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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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불신], [핑계병], [두려움]의 3연타로 아무개씨의 100억의 꿈은 오히려 답답한 자신의 현상황에 대한 부정적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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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저자가 말하는 [big thinking]은 그 지속성에 있어서 절대로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정말 만약에 아무개씨가 그 허황된 꿈의 규모에 대한 [자기불신], [타당한 핑계들], 그리고 [두려움]을 이겨냈다면 아무개씨의 5년 후의 모습은 절대로 지금과 동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아무개씨가 큰 꿈을 이루는 데에는 실패했더라도, 큰 꿈은 그 성취과정에서 나오는 부스러기 역시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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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삶에 대해서 원하는 만큼 크게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스스로가 믿는 자신이 되는 마법같은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 데이비드 슈워츠의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