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독립문

[동네기록] 서대문구

by 정요원
001.jpg

고종은 아관파천으로 실추된 왕권 회복을 위해, 서재필의 제안을 받아들여 독립문을 건립하게 된다.


002.jpg

1896년 6월 2일 <독립신문> 에는 독립문 건립 취지가 다음과 같이 실렸다.

“독립문이라는 새 문을 세우는 뜻은 세계 만국에 조선이 자주 독립국이란 표를 보이자는 뜻이요. ⋯ 남의 나라에서는 승전을 한다든지 국가에 큰 경사가 있다든지 하면 그 자리에 높은 문을 짓는다든지 비를 세우는 풍속이라. 그 문과 그 비를 보고 인민이 자기 나라의 권리와 명예와 영광과 위엄을 생각하고 더 튼튼히 길러 후생들이 이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자는 뜻이요, 또 외국 사람들에게 그 나라 인민의 애국하는 마음을 보이자는 표시라”


003.jpg

대한제국이 탄생한 지 한 달이 지난 1897년 11월 20일에 독립문 준공식이 거행되었고 이를 주도했던 서재필은,


“우리는 이제부터 옛날 종 노릇하던 표적을 없애 버리고 정말 실질적 독립을 소원한다는 표시로 이 독립문을 세우는 것이니, 우리 국민들은 이 점을 잘 생각하고 우리나라 독립·자주를 위하여 더욱 분투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한다.


004.jpg

사적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는 독립문은 높이 14.28m, 너비 11.48m 크기의 문으로,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땄다고 한다.


005.jpg
006.jpg



*2018년 6월의 기록*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개념과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