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고전에서 찾은 내 삶을 받쳐주는 28가지 사색, 이라는 말에 끌려 출판사 이벤트를 통해 읽은 책이다. 예전에는 워낙에 책을 읽지 않았던터라, 특히나 고전은 더욱 그렇지만, 고전에 대해 부담없이 접근도 해볼겸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를 궁금해 하며 읽었다. 저자는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사는 동안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등등이 궁금하여 그 해답을 찾고자 고전 문학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감수성, 사랑, 욕망, 삶과 죽음 그리고 깨달음 이라는 큰 틀에서 고전 문학에 인문학적 해석을 덧붙여 책을 구성하였다고 하였다. 이 책은 28편의 고전을 담았다. 읽은 책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책도 있었는데, 그 중 새롭게 읽고 싶은 책도 알게 되었고 각 이야기마다 추가적으로 같이 읽으면 좋을 책들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 요즘따라 마음이 허전하여 무언가로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다. 마음의 양식을 매우 많이 얻었다.
내가 반한 글귀들
행복은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오는 것도 아니며,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운명의 여신이 부리는 장난에 대항할 방법도 없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간절히 원했던 어떤 것을 한번 성취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평생토록 지속되지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 생애를 간절함으로 가득 채워야 할 것이다. 꿈/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1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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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한 줄기 빛처럼 재빠르게 지나간다. 내 삶이 현재 행복한가하고 가늠하기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톨스토이는 "과거는 이미 없는 것이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는것이다.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현재의 이 순간뿐이다. 그리고 그것에, 그 순간에 우리의 모든 삶은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한순간에 자기의 온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삶이 '카르페 디엠'이다. 카르페 디엠은 '현재를 잡아라'로 번역되는 라틴어다. 이 말은 '현재를 즐겨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라는 뜻이다. 지금 이현재의 삶에 집중해 보자. 지금 먹고 있는 음식, 지금 하는 일,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에 충실해야 한다. 조르바가 당차게 외치는 삶이 바로 그런 삶이다. 자유/ 삶을 의식하는 순간 심장은 힘차게 고동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1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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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니체는 하루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눈을 뜨면서 그날 적어도 한 사람에게 어떤 한 가지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하여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기적이란 밖에서 무엇인가 변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변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괴로워하고, 끊임없이 과거의 상처에 스스로 연민하면서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기적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나 미래에 대한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 현재만을 생각해야 한다. 기적/ 길을 잃고서야 자신을 발견한다/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1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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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자적 존재인 인간은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고 말한다. 즉, 인간은 먼저 실존한 다음 세계 안에서 만나게 되며, 세계 안에 불쑥 나타나 나중에 정의된다. 실존주의에서 보는 인간은, 실존한 뒤에 나중에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존주의가 생각하는 인간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구체적인 인간상이 없었다. 인간은 그 본질 즉, 목적이나 이유가 정해져 있지 않은 채로 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바로 인간이다. 그래서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유이다. 인간은 자유 그 가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 샤르트르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 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다시 말해 인간은 태어난 날 birth 부터 죽는 날 death 까지 좋든 싫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 choice 해야만 한다. 우리는 매 순간 홀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수많은 가능성과 선택사랑을 눈앞에 두고 고민에 휩싸여 이리저리 떠밀려 다닌다. 사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만족할 수는 없다. 우리 자신으로 눈을 돌려, 지난날에 자신이 했던 일들을 살펴보면, 사람들 대부분은 두 가지를 후회한다. 하나는 자신이 했던 어떤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이 하지 않았던 어떤 일이다.우리는 여러 선택사항 가운데 한 가지를 꼭 선택해야 하고,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가끔 아쉬워 한다. 선택/ 인생은 B와 D사이의 C이다/ 장 폴 사르트르 <구토> 152p, 1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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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에는 항상 그 안에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있다. 무엇을 얻고자 하면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내포한다. 만약 우리 스스로 가능성보다는 불가능성 족으로 무게를 둔다면 바라는 일은 나타나지 않는다. 바로 우리 자신이 하나의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희망의 문이 닫혀 있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이 많고 많은 의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희망/ 희망이 가진 두 얼굴/ 오 헨리 <마지막 잎새> 1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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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강이었어요. 당신도 강으로부터 그것을 배우게 될 거예요. 그 강은 모든 것을 알고 있어서, 우리는 강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지요. 보세요, 당신도 이미 강물로부터, 아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 가라앉는 것, 깊이를 추구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부유하고 고귀한 신분의 싯다르타가 노 젓는 천한 사람이 되리라, 학식 높은 바라문인 싯다르타가 뱃사공이 되리라, 이러한 것도 강이 당신에게 들려준 말이지요. 당신은 다른 것도 강으로부터 배우게 될 거예요. (...) 아직 우리의 인생이 미완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전체를 볼 수도 없고, 전체를 행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과거나 현재의 마음속 혼란과 불행한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더는 이루어야 할 꿈을 가질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느냐이다. 지금 잠깐 불행하고 절망스러운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서 망쳐 버린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다. 삶은 먼 훗날 인생이라는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에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지혜/ 오로지 내가 내 삶을 한층 한층 쌓아 갈 뿐/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209p, 210p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28권의 고전
1. 헤르만 헤세 『데미안』, 2. 라이언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3. 장 폴 사르트르 『말』, 4.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5.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7.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8. 앙드레 지드 『좁은 문』, 9.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0.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11.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12.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13.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1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15.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16.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17. 장 폴 사르트르 『구토』, 18.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9. 프란츠 카프카 『변신』, 20.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1.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22. 오 헨리 『마지막 잎새』, 23.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24.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25.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26. 기 드 모파상 『여자의 일생』, 27.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28. 레이먼트 카버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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