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통사람
가족이라는 이름 앞에서 나약해진 인간은
죽음이라는 깨달음 뒤에서야 인간다워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 때는 너무 늦어버렸다. 그게 보통사람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하겠지만
보통사람인 우리가 그것을 지켜 나아가기란 불가능하다.
지금 시국이 어떤 시국인지 잘 알잖아
_배가 이렇게 오른쪽으로 기울잖아.. 이렇게... 이렇게...
_그러면은 사람들은 살라고 왼쪽으로 가야지, 이게 상식아냐?
너 지금 그게 기자가 할 소리냐?
_지금 너는 네가 할 소리냐? 이게, 너는 평생 좌측 통행하지마,
_우측으로만 다녀 이 xx야...
_누가 밀면 너도 밀치고, 때리면 맞받아치고 해야지
가만히 있어야 빨리 끝나요
_이 악물고 크게 한 대 받아쳐야 된다고.. 그래야 재미삼아
_놀리지 못하는 거라고, 저 새끼 건들면 피코난다...
_진절머리가 난다. 이렇게 해 줘야ㅑ 한다니까...
_먹어
왜 있지도 않은 연쇄 살인마를 만들어 내겠냐?
_난 형사야, 공무원이라고... 난 그져 나한테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고
그러라고 국민들이 세금으로 봉급주는거 아니다.
_또, 또, 그 x같은 봉급 소리
지금 눈 감으면 다른 사건이 터질거고, 아니 만들어질거고
다음에 더 큰 사건이 조작될꺼고....
왜 그러겠어? 국민을 눈 가리고 귀 막고, 머리속까지 통제하겠다는거 아냐...
_어떻게 할 건데
남산에서 외신까지 꼼꼼하게 다 막아 놓았더라고...
근데 내가 누구냐... 걱정하지마!
_걱정은... 누가 누굴 걱정해... 그만 둬 부탁이야
괜찮아 임마, 내가 무슨 독립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_그만 좀 하라고... 나도 다 안다고 xx
_온통 썩어 문드러진 세상인 것, 돈이고 빽이면 다 되는 세상인 것 안다고
그러니까 해야지
_xx 형이 대체 뭔데?
보통사람, 상식이 통하는 시대에 살고 싶은 보통사람
_xx 또 누굴 엿 매길라고, 형이 지금 기사를 풀면 어떻게 될 것 같애?
알아 성진아 세상 당장 안 바뀐다는 것, 근데
지금 안하면 나중에도 못 해
어디서 x개 새끼마냥 사람 밥상위에 올라옵니까
_너 이 xx 처음부터 사람을 사람으로 안 봤어, 그치?
이봐요, 강성진씨 내가 그냥 짖으라면 왈 왈 짖고
그냥 물라면 콱 하고 물어요
그럼 내가 이 배는 부르게 해 줄께
_내가 밥상 위에 올라가 새 차게 짖어줄께
그 마져도 오야 바뀌면은 당신도 우에 될지 몰라
착각하지마 세상은 바뀐적이 없어, 단 한 번도. 이렇게 보일려는 것 뿐이야_
세상 참 살아가기 힘든 시절이다.다 그놈의 돈 때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돈에 의해 살고, 돈에 의해 죽는다.
정말로 가만히 있으면, 혹여 일이 잘못되더라도 내 책임이 아니며, 금방 잊히고 또 그렇게 끝나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진정한 의미로서의 삶에 대한 원칙과 소신이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상식이고, 그 상식이 통해야 나 같은 보통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 사족_ 영화를 다 본 후 영화 내용에 100% 공감한 <내부자들>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