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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요원 Jun 06. 2024

어머니의 마음

[영화] 영웅


하지만 개인이 아닌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이유를 밝히고 싶소. 그 이유는 바로...

대한의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대한의 황제를 폭력으로 폐위시킨 죄, 을사늑약과 정미늑약을 강제로 체결케 한 죄, 무고한 대한의 사람들을 대량 학살한 죄,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조선의 토지와 광산과 산림을 빼앗은 죄, 일본은행권 화폐를 강제로 사용케 한 죄, 보호를 핑계로 대한의 군대를 강제 무장 해제시킨 죄, 교과서를 빼앗아 불태우고 교육을 방해한 죄,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한국인들의 외교권을 빼앗고 유학을 금지한 죄, 신문사를 강제로 철폐하고 언론을 장악한 죄, 대한의 사법권을 동의 없이 강제로 장악, 유린한 죄, 정권을 폭력으로 찬탈하고 대한의 독립을 파괴한 죄,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대한제국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원한다며 세계에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퍼뜨리며 세계인을 농락한 죄, 현재 대한이 태평 무사한 것처럼 천황을 속이고 밖으로는 세계 사람들을 모두 속인 죄, 동양의 평화를 철저히 파괴한 천인공노의 죄 때문이다.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 OST 누가 죄인인가? 중
떠나갈 시간이 왔구나 두려운 마음 달랠 길 없지만 큰 용기 내다오. ...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큰 뜻을 이루렴. ... 함께 할 수 없어도 너를 위해 기도하리니 힘을 내다오. ... 너는 영원한 내 아들,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너를 안아봤으면, 너를 지금 이 두 팔로 안고 싶구나. - OST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중

영화 <영웅>

감독 윤제균

출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개봉 2022



도마 안중근이 그렇게 원하고 바라던 동양평화는 결국 어머니의 마음 같은 것이었다. 아들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던 어미는 그래서 그렇게 구슬픈 노래를 남기셨나 보다. 눈물이 펑펑 흘렀다. 지금 당장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았다. 올 한 해 그게 뭘지 찾아봐야겠다. 그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내 마음도 다시 한번 다잡아본다.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와 문화, 환경에 관심은 많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가장 모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생각해 보면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어떻게 그렇게들 사셨는지 가슴 아프기만 하다. 그때는 하지도 못했고 할 수도 없었겠지만 지금이라도 그 분들의 후손들만큼은 정말 떵떵거리며 자랑스럽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안중근의 시신은, 일본에 의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매장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안중근, 그는 아직도 독립을 이룬 그의 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관련 사실을 국가기밀로 정하고 절대 공개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서  영면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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