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어도 휴직 기간에는 노트북을 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과 퇴근 이후에도 뉴스를 계속해서 따라가야 하는 긴장된 삶이 지겨웠기 때문. 일상에 지칠 때쯤 임신으로 1년 3개월을 휴직하게 됐다. 길기도, 짧기도 한 기간 동안 본업은 잠시 멈춰두고 '육아'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내 삶에서 다시는 못 올 육아라는 값진 경험을 통해 느낀 바를 끄적인다면 그것보다 좋은 기사(news)가 있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다시 노트북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