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책'이 주는 편안함
직장 생활을 할 때,
휴일에는 거의 도서관을 항상 들렀다.
책장 사이사이에 있는 책들을 구경하고
새로 들어온 책들을 구경하고
그중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대출 권수 최대치를 가득 채워 빌리곤 했다.
2주 동안 5권?
다 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나중엔 읽기 위해 2권으로 줄이기도 했지만)
책을 빌려서 품에 가득 안고
집으로 오는 길이 행복했다.
마음이 가득 찬 기분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봄이고, 따스한 햇살이었다.
어쩌면 난,
'책'이 주는 그 편안함, 따스함.
그 느낌에 '책'을 좋아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여전히,
내 전자책 서재엔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그 책을 서재에 담아두기까지의 과정 속 내 마음은 설레고 행복했다.
'책'은 그렇게
하늘 높이 솟아난,
나 혼자 간신히 서 있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땅 위에
있는 나에게 기댈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