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과 친해진 순간
때는 2년 전, 휴일에 도서관을 갔다.
원래도 도서관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그때 마침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새로 생겨서 가게 됐다.
괜히 도서관 구경도 하고, 책장 속 책들도 구경하고 그랬다.
그렇게 있으면 마음이 편해졌다.
그 편함을 느낀 뒤부터 종종 도서관을 갔다.
어떨 땐, 책 한 권 골라서 햇볕이 잘 드는 1인 소파에 앉아 책을 보다가 낮잠을 자기도 했다.
봄이면 주차장 앞 벚꽃 나무 구경도 하고, 배가 고프면 매점에도 가고, 괜히 읽고 싶은 책들 마음에 드는 책들 대출권수 가득 채워 빌리기도 했다.
도서관을 다녀오면 기분이 한결 좋아서 하늘도 더 푸르게 보였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책과 가까워지게 된 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