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10여 년을 함께한 직장 동료가
내년부로 해외지사로 발령이 난다.
팀 인원이 많이 변동되어
처음부터 함께한 마지막 동료다.
친했고 많이 의지하고 배웠기에
이번 인사명령은 나에게 좀 더
여러 가지 생각을 갖게 한다.
위아래 구분 없이 잘해서
팀을 이끌 차기 리더라 생각했는데
여지없이 결정된 발령에
동료도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더라.
나는 힘들겠지만 우리 가족은
해외생활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본인이 선택을 하고 그 길로 걸어가면서도
끊임없이 부정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택을 하고 나면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있다.
동료도 여느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해외로 나가기는 싫어했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최선을 다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방향도 제대로 못 잡고
바람에 그저 날아다니는 사람보다
내 선택에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도 그 상황이 된다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도 많은 고민이 된다.
그래서 동료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내일은 오지 않은 미래이기에
거창해 보이거나 불안해 보일 때가 많다.
그래서 오늘 내 앞에 있는 갈림길에서
선택을 쉽사리 못하는 게 아닐까.
무슨 선택을 해도 내일이 오고
내일이 오늘이 되면
어제의 내가 선택한 오늘을 믿고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도 걸어가자.
언젠가 뒤를 돌아보면 나를 따라오는
여러 명의 내가 있을 것이다.
웃고 있는 나
울고 있는 나
열정적인 나
의욕이 없는 나
자신감 넘치는 나
좌절하는 나
그 모든 나는 오늘의 나를 응원한다.
그러니 우선 오늘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