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이는 별이 되었다.

가족

by 해뿌

지난 오후 회사 동료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턱 막히고 눈물이 계속 났다.
사무실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웠고,
다들 웃지 못했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소식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알고 있었다.
그리고 퇴근시간이 되어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

입구에는 이미 도착한 동료들이 있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해당 장소로 갔다.
그는 옅은 미소를 머금은 슬픈 눈으로 우릴 반겼다.
중앙에 놓인 사진을 도저히 길게 볼 수 없었다.
감히 위로의 말조차 할 수 없었던 나는
그냥 그를 안아주었다.
괜찮다며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는
그 모습에 다시 눈물이 터졌다.

비어있는 자리에 팀원들과 앉자
직원분들이 음식을 주셨다.
목을 축이기 위해 국물을 떴지만
손이 떨리고 목이 메어 먹을 수 없었다.

자리에서 팀원들이 말하기를
사진 앞에는 생전에 아이가 좋아했던
장난감과 과자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와 함께 일했던 시간들이
빠른 속도로 머릿속을 지나갔다.
항상 열심히 하고 웃음을 짓던
그는 어떻게 버틴 것인가.
나는 모래성처럼 무너졌을 거 같은데.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우리,
아빠들은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다들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아이는 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