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하고 운좋게 바로 취직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월급을 받는다고 해서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아이였을 때 얼마나 철이 없었는지.
부모님을 이해하는 순간들이 어른이 되는 과정인가?
한 때는 어른의 조건=양육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운 사람이 정말 다 어른스러울까?
결혼을 안하고 아이가 없으면 어른이 아닌 것일까?
어른이 도대체 뭘까?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는 했지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발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는 원래 그래, 어린 상사라고 생각해야지, 여러방면으로 조절하려 노력을 해도 항상 한계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계 뒤에는 항상 후회가 딸려왔습니다.
이 어린 상사들한테도 감정 조절하나 못하는데 무슨 어른스럽다고 했을까 자책을 합니다.
또 자녀보다 자기 자신이 최우선인 부모도 있습니다.
애를 키우는데도 저렇게 철이 없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죠.
이쯔음 되면 차라리 이런 경험없는 사람이 오히려 더 어른일 수도 있지 않나? 의문이 듭니다.
어른은 단지 나이를 먹은 사람을 칭하는 게 아닌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실 이런 어른스러움에 대한 생각을 끄적이는 것도, 어른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게 아닐까요.
어른들이 항상 말씀하셨던, 아직 20대 같은데 벌써 이 나이가 되었네.
이제 이 말도 공감이 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마음 속은 다들 철없던 학생 시절의 마음과 같기 때문이지 않을까.
어린 상사와 함께 하는 것이 진짜 어른이 맞나 라는 의문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상사가 있어 내가 좀 더 성숙해가고 있구나 라고 느끼고 있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지 않을까요.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숨기고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 어른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