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올해 가장 잘 산 물건들 Top 3

삶의 질이 올라가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은 것들.

쿠팡의 구매 기록을 뒤져 올해 가장 잘 샀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3위. 매트리스.

어느 날 침대라는 게 꼭 있어야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냥 다들 마케팅에 속고 있는 거 아냐?

없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을 것 같은데.

침대를 처분하고 매트리스를 샀습니다.

매트리스를 2개 붙여 놓고 아주 널찍하게 온 가족이 잡니다.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제 평생 침대 없이 살지 않을까...

사람들이 침대라는 상품에 속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좀 더 확신에 가까워졌습니다.


2위. 샤오미 에어 펌프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때문에 신경이 쓰일 때가 많았습니다.

왠지 바람 한 번 넣을 때가 된 것 같은데 어디 가서 바람 좀 넣어달라 부탁하는 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산 샤오미 펌프.


우와, 이제 내가 타이어 바람을 직접 넣을 수 있게 됐다구.

한 번 해보니 일도 아닙니다. 38psi 에 맞춰놓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걸.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마다 다릅니다. 타이어에 적혀있음)


자동차 타이어뿐 아니라 자전거 바람도 넣어줍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축구공에 바람 넣을 때.

일주일에 축구를 3번쯤 하는데 매번 사용합니다.

축구공에 정확하게 공기압을 맞춰 넣고 공을 차니 어찌나 좋은지.

4만 원에 이런 물건을 다 사다니.

엄청 좋은 투자였다.


1위. 샤오미 무선 선풍기

올여름은 이 선풍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잠잘 때도 일할 때도 설거지할 때도 항상 이 선풍기와 함께 했습니다.


선풍기에 선이 없는 것뿐인데 이게 혁신인가?

혁신 맞네.

선이 있었으면 이렇게 잘 쓰지는 못했을 겁니다.


돈 10만 원에 이렇게 잘 쓸 수 있다니.

어머니, 누나, 장모님에게도 선물해드렸습니다. 다들 너무 좋아하십니다.

올해 단연코 가장 잘 산 제품이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