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채로um Jul 11. 2022

파랑 오리+가족이란?

파랑 오리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우연히 집어 든 그림책 한 권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파랑 오리는 어느 날 부모를 잃어버린 아기 악어를 키우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미숙하고 불완전한 아기 악어를 충만한 사랑으로 키우던 파랑 오리는 기억을 잃는 병에 걸리다.

서서히 자신이 키우는 악어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는 파랑 오리를 보며 악어는 곁에서 파랑 오리를 보살핀다.

어떤 말 보다도 어떤 행동 보다도 누군가에게 난 파랑 오리 같은 존재나 악어 같은 존재였는가?

하고 질문을 하는 것만 같다.

그리고 꿈꾼다.

어린 시절 파랑 오리가 아기 악어를 태우고


"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엄마야!"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나도 이 순간 아이들에게 행복한 엄마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고 말이다.

자란 악어는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태우고 자냐고 물어보면서 이렇게 말한다.


"엄마 자요?

 엄마가 가끔 화를 내고, 길을 잃어버리고 내가 누군지 잃어버릴 때도 있지만...."


이다음 부분의 말을 나도 아이에게 듣게 되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본다.


작가의 이전글 꿈을 선물 받았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