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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채로um Jul 23. 2022

핫팟 + 햇살 천사님 그리고 주인댁 지침서

호찌민 가는 길에 한 삽질

2018년 이후 2022년 7월 호찌민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전 7시에 공항에 도착했지만 엄마가 데려가는 아이들은 엄마랑 성이 달라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꼭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를 떼야한단다.

물론 서류를 떼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떼야할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3시간 만에 겨우 제대로 된 서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운 없음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입국심사 끝나고 커피숍을 찾았지만 공항의 모든 상점이 거의 문을 닫아 3~40분 기다려 커피를 겨우 구입했고, 비행기 탑승 순서의 번호를 불러 나갔더니 나의 일행만 태우고 내 앞에서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이었다.

일행이랑 떨어뜨리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듣는 척도 안 하는 항공사 관계자 때문에 기분 상하고

챙겨간 유심카드도 먹통이고 이것저것 전부 꼬여서 속상함에 땅을 파던 중 동생 지인분이 공항으로 우리 일행을 마중 나왔다는 소식에 어찌나 반가웠던지.

암울한 먹구름을 날려주는 환한 햇살의 그분.

그분은 동생집까지 안내해주고 분위기 좋은 베트남 가정식 음식점에 데리고 가서 하이 포션급의 핫팟까지 알려주었다.

거기에 친절히 유심 카드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처음은 너무 힘들었지만 햇살님의 도움으로 호찌민에 도착한 이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고맙습니다.

또 만나요. 햇살 천사님.

핫팟 사랑

주인댁 지침서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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