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순이: 생존 레시피(1)
건강식으로 어른 아침부터 챙겨요~
실화임을 먼저 밝힙니다.
광고도 아니고요.
저희 남편의 이야기예요.
일 년 전만 해도 75kg이었으나 일 년 만에 63kg이 되었네요.
다이어트를 했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랍니다.
단지 아침 식단을 바꿨을 뿐이에요.
다이어트 같은 요요현상도 전혀 없고
더 안색이 좋고 건강해졌습니다.
이쯤에서 비법이 뭔지 궁금하시겠죠?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요리사가 배불러야 요리할 힘이 나죠.
저희 집 어른들은 아침에 보통 세 가지를 먹습니다.
나또, 구운 달걀, 두유 이렇게 세 가지요.
그걸로 요기가 되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죠?
저는 아침식사를 해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먹어보니 생각보다 포만감이 오래가더라고요.
전부가 단백질이다 보니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의 그 포만감과는 달라요. 탄수화물의 포만감이 급격히 배부르다 또 급격히 배고파지는 것이라면 단백질의 포만감은 배가 많이 부르진 않지만 오래가는 것 같아요. 점심시간까지도 배고프지 않게 견딜 수 있어요.
이 세 가지를 먹는 것의 장점은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는 것 말고도 또 있어요.
아침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사실 이 장점이 가장 크답니다. 저는 실제로 요리를 하는 것보다 뭘 먹을지 생각하는 게 가장 힘든데 아침이 정해져 있으니 고민거리가 줄어요. 아침메뉴가 매일 같고 조리할 필요가 없으니 각자 원하는 때에 꺼내 먹으면 돼요. 대부분 대량 구매해도 문제없는 것들이라 쟁여두고 먹습니다.
나또는 냉동제품을 구매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기 하루 전에 냉장고로 옮겨둡니다.
구운 달걀은 상온에서도 잘 상하지 않으니 많이 주문해두고 있어요.
두유는 10팩씩 사두고 그대로 먹거나 추운 겨울에는 취향에 따라 조금 데워 먹어요.
이렇게 먹은 후 제가 먹는 게 한 가지 더 있어요.
식초콩입니다.
식초콩은 쥐눈이콩을 불지 않도록 씻어 물기를 말린 후 밀폐용기에 넣고 모두 잠기게 식초를 몇 번 부어
3-4일 후부터 먹으면 돼요. 끼니마다 세 번 하루 20 알 정도 먹으라는데 저는 세지 않고 밥숟가락으로 반 스푼 떠서 먹습니다. 처음에는 드시기 힘들 수도 있지만 먹다 보면 맛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식초콩을 먹으면 지방 분해 작용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제가 출산한 후 놀러 온 친구가 저보고 피부가 좋아지고 머리숱이 많아졌다고 해서
꾸준히 먹고 있어요.
혹시 나또 맛이 아직 익숙지 않으시다면 김, 밥, 김치와 함께 먼저 몇 차례 드셔 보세요. 그러다 보면 아침으로 먹을 때도 거부감은 없어질 것 같아요.
한꺼번에 시도하기 힘드시다면 한 가지씩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데 하루 한 끼 정도는 몸에 좋은 음식 먹으면서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이 가벼워져서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대사증후군 등 있는 분들도 꾸준히 드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요리사의 배를 채웠으니 이제 다음 주에는 아이가 먹을 요리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꼭 치료제가 개발되어 마스크 벗고 사는 세상이 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