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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드로 Feb 25. 2024

벨라루스, 세계 최고 미녀국

클럽에서 청춘을 불사르다

20대와 50대가 친구 될 수 있을까?


벨라루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맞대고 있고 인구 950만, 1인당 GDP 8,000$ 수준이다. 러시아와는 형제국이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니 마니 줄타기를 하고 있다. 현재 루카센코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집권하고 있어서인지 폐쇄적이고 독특한 부분이 있는데 널리 알려진 우크라이나 못지않은 미녀국이다.  관광객 접근이 쉬운 우크라이나는 세속적인 반면, 벨라루스는 보수적인 느낌이다. 

     

[아주 깨끗한 도시 풍경, 전 세계 도시중 가장 깨끗!]         


[수도 민스크 번화가]         


폐쇄적인 국가라 입국이 꽤나 까다롭고 러우 전쟁 중이라 항공권이 매우 비싸졌음에도 2022년 7월 다시 가게 된다. (외교부 안전여행, 3단계 출국권고 지역) 튀르키에 이스탄불 통해서 갔는데 4시간 정도면 갔을 거리를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상공 돌아가느라 6시간 소요되었다.       


그런데 가는 비행기 안, 바로 옆자리에서 귀인을 만나게 된다! 튀르키예 청년 Ligaz, 그는 22세, 한창나이 유학생인데 나처럼 놀이를 좋아했다. 서로 간단한 통성명을 하고 벨라루스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민스크에서 제일 잘 나가는 최고의 클럽을 소개해주겠단다. ‘오~ 눈이 번쩍!’ 나는 여행 다니며 전 세계 유수의 클럽 또한 다 돌아보는 중 아니었던가? 꼭 함께 가자고 의기투합!     

 

해외 여행 하다 보면 느끼지만 존대어가 거의 없는 영어는 친구 사귀기에 참 유용하다. 그는 22세, 아들뻘 나이였지만 존대어가 없으니 동일 선상에서 얘기하게 되었고, 서로 뜻이 통하니 바로 친해졌다. 한국에서 22세 학생이 50 넘은 아재와 처음 만나서 같이 클럽을? 택도 없을 상황이다. 


도착 당일이 바로 불타는 토요일! 그가 알려준 민스크 최고의 클럽 Mojito, 과연 화려하며 시설이 좋았다. 이후 다른 클럽들 가보았지만 모든 면에서 이만한 클럽은 없었다.      

우리는 클럽 앞에서 자정에 만났는데 그의 인맥으로 늘씬하고 어여쁜 미녀 2명이 함께 했다. 또한 그가 잘 아는 Club MD 통해서 멀지 않은 곳에 DJ가 있고 무대가 훤히 보이는 좋은 자리를 잡아 먼저 맥주와 칵테일로 예열하며 놀기 시작한다.      


[Ligaz와 그의 여친]         


잠시 뒤 1:30AM이 넘어가자 춤추는 무대에 사람이 가득 차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문한 위스키 세트. 클럽 벽면 LED 스크린에 태극기가 좌악~ 펼쳐지면서 늘씬한 비키니 복장의 댄서 2명과 한복 비슷한 옷 입은 미녀 2명이 위스키 들고 입장을 한다. 고급 클럽이라 여기 오는 손님의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주로 근방 국가, 러시아,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에서 많이 놀러 오는데 코리안의 위스키 주문은 처음 보았다고.     


[오늘은 내가 King Of Party!]         


그렇게 이목 받으며 본격 놀기 시작한다. 수질이 역대 가본 전 세계 클럽 중 최고였는데 친구 Ligaz 가 불러와 자리에 함께 한 미녀들 그리고 옆자리 테이블과 무대의 미녀들 더불어 댄서들도 와서 흥을 살려주고. 새벽 5시 마감할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나이를 완전히 잊고 청춘을 불태웠다.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며 클럽 문 나서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뿌듯하던지 인생의 큰 추억 한 페이지로 강하게 기억된다.

“내가 별별 경험을 다 하는구나!”     


비용은 전부 다 해서 미화 300$ 정도 나왔는데 Ligaz와 반반 부담 했으니 저렴한 비용에 아주 잘 놀았다. 아마 한국의 좋은 클럽에서 이 정도 놀았다면 몇 배는 더 나왔을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나이대는 한국 클럽에 입장 자체가 안된다.      


이후 7일간 체류하는 동안 Ligaz와 같은 클럽 2번, 다른 클럽 1번 더 가면서 계속 청춘을 불태웠다. 나이를 떠나 완전히 친해져 지금도 계속 소통 중이고 머지않아 한국에도 올 예정이라는데 기대된다. 그런데 한국 클럽 같이 갔다가 내가 입구 뺀찌 맞으면 어떡하지? 하하. 

그건 나중에 할 걱정이고 존대어 없는 영어 덕분에      


“나이 불문, We are the world!”      


그리고 놀이를 좋아하는 나는 2024년 올해, 다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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