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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남자 Jul 04. 2020

선택

우리는 언제나 선택(選擇)을 한다.

선택(選擇)


1.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

2. 적자생존의 원리에 의하여, 생물 가운데 환경이나 조건 따위에 맞는 것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것은 죽어 없어지는 현상. 자연선택과 인위 선택으로 나눈다.  

3.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수단을 의식하고, 그 가운데서 어느 것을 골라내는 작용

 

[출처 : 국립국어원(우리말샘)]




우리가 사는 삶은 선택이라는 출발점을 시작으로 선택이라는 기로(岐路)에서 선택이라는 마지막 도착점을 향해 나아가는 선택의 연속이지 않을까? 내게 주어진 삶은 알 수 없는 누군가 혹은 어떤 작용에 의해 주어졌을지 모르지만 이 역시 내가 의식하지 못한 순간 나의 선택으로 주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무심코 걸어가는 길 또한  발걸음을 내딛는 그 순간. 생각보다 빠른 무의식(無意識)의 선택으로 방향을 설정하며 나아간다. 목적지로 가는 다양한 길이 있지만 가장 익숙하고 편한 길이기에 선택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지금보다 어린 시절의 선택에 대한 기준은 애매모호했다. 선택할 때는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가치관이 아직 자리잡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싶다. 그래서 아마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선택을 생각 없이 하고, 고민이 필요치 않은 선택을 고민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까지도 말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 누군가는 부모님이 될 수 도 있고 친한 친구이거나 직장 동료 혹은 아주 친하지 않은 생각지도 못한 사람 일 수도 있다. 그 조언을 통해 선택을 하게 된다. 어쩌면 이미 내가 정해놓은 선택을 그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것일 수 도 있다.


그 순간이 너무나도 중요한 선택의 순간 임을 인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택 후 이미 아주 멀리 와버렸을 때 그때의 선택이 정말 중요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너무 멀리 와버린 자신을 자책하며 다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다시 본래의 길을 찾아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선택에 대해 내린 결론을 이야기해보면 첫째, 모든 선택은 내가 한다는 것이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 에라는 이유는 그 선택에 대한 어떠한 핑계도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차피 선택에 대한 책임은 모두 본인이 지는 것이기에 말이다.


둘째, 선택의 중심에 항상 '나'를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택은 조그마한 것이라도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남을 배려하려고 하는 등의 이유로 이렇게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그 선택의 중심에는 최우선적으로 '나'를 염두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 본인의 선택에 절대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선택이 잘 된 선택인지 잘 못된 선택인지는 시기에 따라 달리 평가될 수 있다. 당장은 잘 한 선택일 수 있으나 후에 잘 못된 선택이라고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 당시의 선택이 내가 처한 상황에서의 최선이었음을 생각하고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서두에 말했듯이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삶을 살아가기에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의 중요한 순간까지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한다. 이러한 선택들이 모두 원하는 대로 현명하게 선택하여 결정될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에 충분한 현명한 선택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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