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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남자 Jan 03. 2021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시애틀에 오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린다는 스타벅스 1호점

시애틀에 온다면 누구나  번쯤은 가본다는 스타벅스 1호점에 가보았다. 10년 전쯤에도 시애틀을 오긴 왔었는데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으나 주변에서 한 번쯤은 가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은 가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사람 보기가 힘든 이 시국에 그래도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이 이 곳이기 때문에 줄을 서기 싫어 아침 일찍 조깅을 병행하자는 의미에서 숙소를 나섰다.  


Welcome to Starbuscks 'The first Store'

아침 일찍 나온 덕분인지 앞에는 몇 명 되지 않는 사람들만이 서있었고 거의 줄을 서지 않고 매장을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 입구에는 스타벅스 1호점이라는 문구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매장 입장은 제한된 인원만이 들어설  있기 때문에 입구 앞에서 점원이 사람들의 입장을 제한하며, 손님이 매장을 나가면 다음 손님이 들어갈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매장 안의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여러 가지 컵과 텀블러가 진열되어 있었고 구매할 물건을 확인 후 주문은 주문대에서 해야 한다는 메모가 부착되어 있었다. 주문받는 곳은 정면과 우측 2곳에서 주문을 받고 있었다. 매장이 너무 작아서 코로나 시기가 아니었다면 사람들이 오랜 기다림과 함께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휘황찬란한 금색 에스프레소 컵을 골랐다,

스타벅스 1호점의 로고가 그려져 있는 각종 머그컵 등을 보았는데 한 가자 차이점은 위 좌측의 컵은 Made in USA 였고 다른 제품들은 OEM 생산으로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물건 인 듯했다. 컵의 하단을 보고 생산지를 확인하고 컵의 디자인도 보며 무게를 따져 에스프레소 잔을 구입했다.


마침 매장 안에서 이 곳 시애틀에서 거의 처음으로 한국분을 만나 서로 기분 좋게 덕담을 나누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계신 가족인데 가족여행을 왔다고 했다. 특히 이 코로나 시국이라 낯선 곳에서의 기분 좋은 인사라 느껴졌던 것 같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에 가슴 한편이 따듯해지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다.   


스타벅스 1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할 기념품을 주문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다. 주문대에는 The First Starbucks라는 조그마한 액자가 세워져 있었다. 맛? 아메리카노는 다 같은 아메리카노가 아닌가? ㅎㅎㅎ. 매장 밖을 나와보니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고 아침 일찍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2020년의 내가 이루고자 했던 많은 것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몇 개의 다짐을 이룬 스스로에게 칭찬을. 다가오는 2021년의 나를 위해 격려를 보냈다. 오늘 하루가 특별한 날이 될지 평범한 날이 될지는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매일이 특별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기분 좋은 아침인사와 맛있는 아메리카노와 함께했으니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음... 그렇게 생각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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