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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오빵 Sep 10. 2020

짤막한 주식in - 삼성전자 실적추정치 상향?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실적추정치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페친(페이스북 친구)이신 이베스트투자증권 윤지호 리서치센터장님께서 오늘 이런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사야된다는 BUY Call이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에 진짜로 그러한지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아래는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를 커버(분석, 실적 추정치를 산출하여 발표)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개별 당기순이익 추정치와 이 개별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평균낸 컨센서스를 그려본 것입니다.



윤지호 센터장님 말씀대로 9월초부터 정체되어 있던 2020년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예상치)가 고개를 들고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말 온기(1~4분기 합산) 기준 당기순이익 추정치 변화도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적어도 3, 4분기 삼성전자의 이익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애널리스트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널리스트들이 '신'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이익을 정확하게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거시경제의 변화, 산업의 변화, 그리고 개별 기업의 사업전략과 시장 내 지위의 변화, 경쟁사들의 동향 등을 종합해서 나름의 가설과 논리를 기반으로 기업의 예상실적(매출액, 비용, 이익 등)을 추정해 시장에 발표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시장에는 여러 명의 애널리스트가 존재하고, 각 애널리스트들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관적인 관점을 적용하여 기업이익과 주가향방에 대한 '의견'을 내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가 공시나 뉴스를 통해 널리 알려진다고 해도, 기업 내부의 정보와 기업 외부의 투자자 사이에는 정보불균형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객관적 정보와 주관적 판단으로 메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입니다. 이들이 발표하는 투자의견과 실적추정치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전문적 식견을 가진 직업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투자의사결정에 반영할지 결정하는 것은 개별 투자자들의 몫입니다. 비교적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고, 기업실적과 업황에 대한 올바른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인정받고, 높은 연봉으로 보상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애널리스트는 도태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좋은 의견을 내는 사람들은 더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식으로 '기업분석 콘텐츠' 시장은 돌아갑니다. 숫자를 잘 맞추지 못해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창적인 '의견'이 때로는 인정받기도 합니다. 그러한 애널리스트들도 나름의 팬덤을 구축해 자신의 존재이유를 증명합니다. 


과거 이 업에 몸을 담았던 입장에서, 

대다수의 투자자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많이 오해하고 있고 또 이들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는 투자정보를 만들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이들이 생산해내는 나름의 고유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잘 해석해서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기회가 되는대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써핀(SEARFin - Search + Finance)는 대중(Crowd) 투자자들이 전문투자자들과 차별받지 않고, 스스로 투자의사결정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와 내러티브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입니다.


텔레그램을 통해서 증권사 리포트, 컨센서스, 시장데이터, 공시와 공시에 대한 해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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