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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오빵 Mar 28. 2021

산업분석 기초 - 시멘트 업종

시멘트업종 Summary


1) 2017년 한국 시멘트 생산량 5,700만톤, 이 중 90% 가량을 국내 7개 회사가 생산 => 과점시장

2) 시멘트는 물류비가 비싸 수출입이 활발하지 않은 특성

3) 시멘트는 레미콘으로 만들어진 후 토목/건설에 사용되므로 국내 건설경기 영향 지대

4) 시멘트 제조시 유연탄을 다량 사용하므로, 유연탄 가격 변동에 따라 시멘트 기업 수익성 변동


업종 History


1) 시멘트 : 물질과 물질을 접착하는 재료. 협의로서 토목/건축용 무기질 결합 경화제

2) 시멘트 구분

- 포클랜드 시멘트(80%) : 주성분은 석회, 실리카, 알루미나, 산화철 등, 1824년 영국 벽돌공 조셉 애습딘이 최초 발견. 시멘트가 경화한 후 색채가 마치 포틀랜드 섬의 채석장 돌과 유사하여 이름 붙여짐

- 특수 시멘트(20%)

3) 역사

- 1760년경 영국 존 스미튼이 캔더 강 수문에 최초로 사용

- 한국에서는, 1963년 동양시멘트, 대한시멘트(현. 쌍용양회) 2개사 존재하다가 1, 2차 경제개발계획이 끝난 1971년에는 8개사로 증가. 연간 생산량도 13.5배(51만톤에서 687만톤) 증가하며, 일약 세계 20위권 시멘트 생산국이 됨

- 1980년대까지 정부의 수출 진흥정책에 힘입어 10대 수출 전략 산업, 1990년대 후반까지 국내 SOC 및 주택건설 활성화로 크게 성장

- IMF구제금융 시절 설비 증설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과 영업환경 악화로 심각한 경영난 봉착. 한라시멘트 부도 후 다국적 기업인 라파즈에 피인수 => 라파즈한라시멘트. 쌍용양회도 일본 태평양시멘트사와 공동경영 체제로 넘어가며 외국 메이저사들 진출. 현재 한국 시멘트 수출 기준 글로벌 6위권


업종개요 및 정리


#산업특성

- 시멘트는 건설/토목에 가장 중요한 재료. 건설경기에 매우 밀접한 국가기간산업

- 광산확보와 더불어 기계장치, 공장용지, 유통기지 등 확보 선행 필요해 대규모 자본투자 필요. 타 제조업 대비 공정고도화되진 않음

- 대량의 시멘트를 소비지까지 운반하는 유통시스템 필수. 물류비 부담 높아 수입 시멘트의 국내 잠식 및 수출 제약

- 수요의 계절적 편카가 커 건설 현장의 공사가 집중되는 봄/가을 성수기, 동절기 및 장마철(7-8월)은 비수기

- 국내 시멘트 제품 제조사 간 품질 및 생산기술 차이는 거의 없음. 7개 제조삭가 90% 시장점유 중


#제조공정

- 천연자원인 석회석을 주원료로 점토, 철광석 등 원료를 혼합, 1,450도의 고온에서 소성하여 제조

- 채광 => 배합(생산) => 소성 => 제품생산/출하

- 채광 : 광산에서 발파 등의 방법으로 원료의 90%인 석회석을 채굴한 후 분쇄

- 원료배합 : 석회석과 점토 및 산화철 등을 정량공급 장치를 통해 정확히 배합하여 분쇄기 내에서 건조 및 분쇄 후 원료 사일로에 저장

- 소성 : 핵심공정. 조합원료를 예열기를 거쳐 약 900도의 소성로에서 1,450도 정도 열로 용융 후 클링커(둥그런 덩어리)로 만들어 급랭

- 생산/출하 : 냉각시킨 클링커를 석고 3~5%와 함께 분쇄기에서 분쇄하여 제조. 시멘트 응결을 지연시키기 위해 석고를 함꼐 넣고 분쇄. 무포장 상태인 벌크 시멘트 또는 포장된 포장 시멘트 상태로 출하


- 판매 제품 형태

1) 시멘트

2) 레미콘

3) 드라이몰탈


- 시장점유율 : 사실상 5개 집단. 한일계열, 쌍용계열, 아세아계열이 각각 20% 내외의 점유율 확보해 3강체제

쌍용양회(21%) -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수 후 비주력 사업부 매각. 중소형 업체 한남시멘트와 대한시멘트 합병

한일시멘트(14%) - 한일계열

삼표시멘트(14%) - 전. 동양시멘트

성신양회(14%)

한라시멘트(12%) - 아세아계열.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

한일현대시멘트(8%) - 한일계열.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

아세아시멘트(7%) - 아세아계열


- 전후방산업

1) 후방산업 : 원재료(석회석, 슬래그, 석고)를 공급하는 회사. 유연탄/전기 공급 회사, 그 외 부재료(자갈/모래) 공급하는 회사. 포클랜드 시멘트의 주재료(80-90%)인 석회석은 국내 매장량 풍부해 공급상 문제 없음. 소성 과정에서 필수에너지원인 유연탄은 전량 수입. 유연탄이 제조원가의 약 25% 차지, 수익성에 큰 영향요인. 슬래그 시멘트의 원재료는 슬래그와 포클랜드 시멘트로 각각 1:1 비율로 혼합해 제조.

* 슬래그 시멘트 : 초기 강도는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떨어지나, 장기 강도가 우수하고 원가경쟁력 있어 국내 시멘트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약 20%까지 확대됨. 단, 원재료 슬래그의 공급이 일관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로 한정되어 있음.

2) 전방산업 : 시멘트를 가공하는 레미콘 업체들. 2016 기준 850 이상의 업체가 존재해 시멘트 업체 대비 협상력 열위. 하지만 규모가  건설사들이 최전방에 있어 무작정 시멘트 가격을 올리진 못함. 시멘트, 레미콘, 건설사  이해관계자들은 원재료 변동, 건설경기 상황에 따라 협상을 통해 시멘트 기준가격 결정


업종 트렌드와 이슈

#건설경기 둔화

- 데이터 : 건설 수주 추이(대한건설협회)

- 시멘트 출하량은 국내 건설경기 영향. 국내 건설 수주는 금융위기 이후 2013년까지 꾸준한 하향 추세를 보이며 극심한 침체에 빠짐.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으로 2014년 건설수주는 반등시작, 2016년까지 증가. 2015년 증가된 건설수주가 착공으로 이어지면서 시멘트 출하량 역시 2016년 크게 증가. 이후 건설 수주 성장 정체로 2018년 시멘트 출하량 역시 성장세 둔화


#유연탄 가격 상승

- 데이터 : 유연탄 가격(한국자원정보서비스)

- 유연탄 구입비용은 시멘트 제조 원가의 약 25%. 유연탄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때 급락 후 2011년까지 급상승. 다시 2016년 중반까지 하향세를 보이다 2018년말까지 다시 상승추세에 있음.


#시멘트 가격 정상화

- 시멘트 가격은 시멘트업체, 레미콘업체, 건설사 등 3자 협의체에서 결정된 기준가격이 존재. 경쟁심화시 실제가격과 기준가격 괴리 발생.

- 2016년 공정위 담합행위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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