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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가 원하는 꿈을 이뤘으면.

아버지로서의 꿈 이루고자, 오늘도 일어납니다.

by 김창근

"아버지, 지금까지 평생 일을 해오셨고,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시는데 힘들진 않으세요?"

"야, 그걸 말이라 하냐. 힘들지. 그런데 그게 버텨지더라. 지금이라도 일은 그만하고 싶어. 근데 아직 할 일이 남아있어."




아버지랑 대화를 하다가도 뭉클할 때가 있다. 아버지와 서슴없이 친구처럼 지내라고 하면 지낼 수 있는 사이다. 고민을 하다가도 아버지 생각이 날 때가 있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버지 생각들을 더 많이 하는 날이 많아졌다.




일을 하다가도 어려운 상황이 있다면, 스스로 고민을 해볼 때가 많다. 그런데 그 고민이 혼자서 생각하기에 벅찰 땐 종종 아버지께 전화드린다.




"아빠, 나 (현재 상황 설명 후) 이런 상황이 있어. 그런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참 답답해"

"더 고민해 보고 잘 해결해 봐!"




아버지는 60년대 생이지만, 그 시대 아버지들에 비해 마음이 따뜻하고 속이 매우 깊으신 편이라고 한다.

(솔직히 난 구분을 잘 못하지만, 어머니가 위와 같이 항상 얘기해 주신다)




내가 생각해도 아버지가 가끔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고, 너무 강압적으로 "그런 걸 왜 하고 난리야!" 하며 호통을 치실 때도 있고. "하는 일이나 잘해!"라는 말도 하실 때도 많다.




그런데 다시 돌아보면 아버지 세대는 하고 싶어도 사회적인 분위기, 사회적 책임, 개인의 책임 등 짊어질 게 너무 많았기에 수긍하며 사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게 아닐까 싶다.



현재 자식 2명을 키우고 있다. 아버지가 되어보니 자식 키울 생각에 경제적인 걱정도 하며, 어떻게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고, 노후 걱정, 개인의 꿈, 와이프 걱정 등 수많은 걱정들을 하고 산다.




그런데 정작 걱정을 하는 건, 개인 건강에 좋지 않다.

걱정을 없애는데 "운동" 만한 게 없다. 잠시라도 생각을 멈추게 하거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운동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아니면 스트레스를 풀려고.




아이 둘을 키우다 보면, 정말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저녁 시간은 가족들과 보내다가 잠드니깐.

그래서 아침 일찍 생활을 하는데,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계획하게 된다.

MBTI 검사를 하면 "P" 성향이 매우 강했지만, 다시 해보면 이젠 "J" 성향이 강하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씻고 준비하여 출근한다. 출근길에는 되도록 독서 시간으로 채우고.

이 생활 패턴은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되고 있다.

그 정도로 시간이 없다. (느긋하게 독서하는 날이 언제였지? 결혼하고 신혼 기간 때였던가?)




이렇게 시간에 쫓겨 살아가다 보니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가 정작 원하는 꿈을 못 이루고 죽는 거 아냐?



나의 꿈은 무엇인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아가는 것"

모두가 원하는 삶의 바람일 것이다.

How(어떻게)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큰 틀에서는 위와 같다.

그렇기에 시간을 더 아껴 쓰고, 미래를 준비하며 하루를 생활한다.




나와 같이 아침 일찍 운동하는 나보다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을 보면.

"아버지들 모두가 존경스럽고 위대하다고."

그렇기에 가정이 존재하고 인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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