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머리를 자른다.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기본 이발 비용이 꽤 비싸다.
4년전, 왕십리에서 살 땐 시장에 위치한
토마토 헤어샵에 가면
7천원에 이발을 할 수 있었다.
(머리 감으면 5백원이 추가되었죠)
미국에서는 기본 25불 정도이니, 3만원 돈이다.
물론 한국 번화가나 큰 미용실에 가면
한국도 그 정도 돈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팁까지 드리고 나면 30불 정도의 돈이 드니,
그냥 바리깡 하나 정도는 다들 집에 들고 있다.
아니면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는
한국인 미용사분들이 계셔,
대부분 다 한인샵을 이용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선 한인샵까지
1시간 30여분이 걸리니-
미국 이발소는 뭐 크게 다르겠어?
라는 생각에 미국 이발소에
가보기로 한다.
나름 남자 머리 이발 전문이니,
꽤 괜찮은 머리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갔는데.
결과물이 상당하다.
네?
정말 상당하다.
네?
상당히, 상당하다.
네?
그래서 다들 바리깡 하나 정도는 집에 두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