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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산물고기 Oct 13. 2023

미국에서 트레이더스 죠를 갔습니다


유통업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나는 마트 가는걸 상당히 좋아한다.

예전부터 이런걸 좋아한건 아니고,

한국에서의 직장이 그 쪽이였다 보니-

가서 상품을 구경 하는 것도, 매장을 구경 하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다양한 마트와 쇼핑장소가 존재하는 

미국은 그런점에 있어서 천국과 다름 없다.


미국은 한창 할로윈 시즌이다

다양한 마트는 그 마트마다 특징이 다 다르고,

심지어 가격도 다 다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하나의 마트를 이용하기 보단

무엇을 살 것인가에 따라, 

각기 다른 마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수많은 마트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트 중 하나는

'Trader's Joe' 이다.

취업 사이트에서도 해당 마트가

다른 직장에 비해 지원자가 많은걸

보니- 비단 한국인 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마트로써 뿐 아니라 이미지나 직업으로써도

Joe 아저씨는 상당히 인기가 좋은가 보다


한국 이민자에게 인기가 좋은 이유는

'상당히 미국적' 임에 있다.

직원들 모두가 친절한 미국인 처럼 보이고

실제로 다들 친절하다.

또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포장지나 pop 사인 또한 

상당히 미국적인데


내가 이 마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입구의 꽃 판매 코너에 있다.

언제나 싱싱한 꽃들이 잘 정돈되어 반기다보니

들어가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엔 꽤 한국 음식 제품이 늘었고,

최근엔 Trader's Joe의 한국 김밥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난 못 먹어봄..)

개인적으로 이곳의 냉동 파전은

비오는 날 한잔 하기에 상당히 괜찮다



또한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 한국을 갈 때

트레이더스 죠에서 선물을 많이 사간다는데..

시즈닝이나 과자등의 가격이 

부담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한국에 없는거, 미국에도 없고-

미국에 있는거- 한국에 다 있단..)

아무튼, 

각기 다른 컨셉과 특성을 지닌

이런 미국의 기업형 마트들을 보고 있자니-

모든 마트의 특색이 비슷 비슷 

아니 똑같은 한국 마트가 아쉽다. 


또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던

작은 동네 구멍가게들이 그립기도 하고-

(하긴 미국에도 그런 구멍가게는

이제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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