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은 가장 기분 좋은 말

by 부산물고기


지인에게 요즘 들은 가장 큰 칭찬은

'재이는 항상 행복하기만 한줄 알았네' 이다.


지인의 집에 머물 때, 늦은밤 까지 이어지던 술자리 중

재이가 갑자기 깨어나서 우는 걸 들은

지인이 했던 이야기 인데


그만큼 재이는 잘 울지 않는다.

투정을 부리는 법도 거의 없고,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 있어도 거의 울지 않는다.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게 아니라,

기분 나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꽤나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거 같다.

때를 쓰는 법도 거의 없다.

재이는 항상 웃고 있다.

태권도장에서도 다른 아이들은 그냥 뛸 때,

재이는 항상 웃으며 달리고 있고,

송판 격파를 하고 나서도, 항상 뒤돌아 보고

방긋 웃는다.

또 엄마 아빠를 볼때도 항상 눈이 없어지게 웃고 있다.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길다 보니,

다른 아이처럼 어리광 부리며

울거나 때쓰는게 쉽지 않는 환경이기도 하다

(Feat. 일리노이 청학동 스타일)



그럼에도 자라면서 이 아이는 울 일도 많이 생길 것이고,

화나고 짜증 나는 일도 무지하게 생길 것이다.

엄마, 아빠에게 화를 내고 싶을 때도 많을 꺼고,

또 가끔은 스스로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기도 할 것이다.



아이는 그런 상황을 스스로 잘 이겨내며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고,

지금의 나와 아내는 이 아이가 스스로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내고, 해쳐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행복'

마음 속 깊이 싹을 틔워 자라날 수 있도록

건강한 토양이 되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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