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월(4년 6개월)
요즘, 세상은, 한증막이고
폭염과 열대야의 연속인데
솔이 홀로 씩씩하다.
내가 집밖으로 나서면서 '아, 정말 덥다!'고 말하면
솔이는 맞장구라도 치는 듯 '더워도 할 수 있어!'라고 힘주어 대꾸한다.
종종 내가 샤워라도 하고 나오면서 '아이, 추워!'라고 하면
'추워?'하면서 나에게 다가와 꼬옥 안아준다.
목을 주무르며 인상을 쓰면
'아파?'하면서 어깨를 두드려준다.
인간의 타고난 성품은
의연하고 착한 것이 분명하다.
전직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