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고
솔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었는데
차에서 내리려다 보니 솔이가 옷을 반대로 입었다.
다행히 솔이의 원피스를 얼른 벗겨
다시 입혔다.
마음이 급해서였을까.
솔이의 옷을 갈아입히기 위해
어느새 나는 맨땅에 두 무픞을 꿇고 있었다.
가만히 되돌아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타인을 위해 맨땅에 무릎을 꿇은 적이 없었구나.
나는 두 무릎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전직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