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185

쓸쓸함

by 모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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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솔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줄 때가 있다.

우리는 가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점심밥은 많이 먹어야 돼"

"네."


"맛이 없어도 반찬은 많이 먹어야 돼."

'네."


"간식도 많이 먹어야 돼."

"네."


솔이도 대답을 씩씩하게 한다.


때로는 운전하면서 한 손을 뒷자석으로 뻗어 솔이의 손을 잡고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어젠 솔이가 뒤로 뻗은 내 손을 슬그머니 앞으로 민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어 내가 물었다.


"왜 그래? 은솔아."


은솔이가 대답했다.


"손 아프니까 앞으로 해."


헐.


솔이가 이제 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쓸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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