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190

감동적인 날씨

by 모래바다


sticker sticker

요즘 솔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치 콜롬버스가 신세계를 발견이라도 한 듯

뉴튼이 중력을 법칙을 발견이라도 한 듯

감격에 찬 말들을 내뱉는다.


"아빠, 오늘은 비가 내렸나봐요. 햇님이 아직 안 나왔나봐요."

"아빠, 밤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어두워요?"


때로는 시제가,

때로는 주어와 술어가,

때로는 어간과 어미가 잘 맞지 않는 말들을

흥분에 가득찬 어조로 소리지른다.


흐린 날이 이렇게도 감동적인 날씨였는지

솔이를 통해 새삼 깨닫는다.


세상은 이다지도 황홀하고 격렬한 곳이었던가.







1477150095842.jpeg?type=w2 자동차 안에서 솔이는 늘 유쾌하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