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엊저녁
알러지 약을 먹이려는데
솔이가 나에게 물었다.
"아빠, 근데 왜 나만 약을 먹어요?"
드디어,
솔이가 최초로 '왜'라는 질문을 했다.
솔이는 드디어 합리적인 인간으로서의 첫발을 뗀 셈이다.
어차피 인간으로 살 것이라면 꼭 필요한 일이겠으나
너무 많은 '왜'들이 솔이의 다른 삶을 위축시키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을 해본다.
기쁘고도
걱정이 되는 날.
전직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