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게
솔이는 요즘 똥꼬에 자꾸 무언가 묻은 것 같다며 닦아낸다.
심지어는 밥 먹는 도중에서 예닐곱 번을 닦어낸다.
처음엔 무관심하게 놔 두는 게 좋을 것 같아 내버려 두었는데
너무 심해지니 그냥 놔둘 수가 없었다.
나는 솔이를 안고 '솔아, 똥꼬에 뭔가 묻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실은 묻은 게 아니야. 솔이가 힘들게 닦는 모습 아빠는 보기 힘든데."
그러고는 실제로 솔이를 팬티를 펼쳐 자세히 보여주었다.
팬티는 당연히 깨끗했다.
이후로 솔이가 똥꼬를 닦는 횟수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자신도 찜찜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아빠가 실증을 해 주니 저도 마음이 조금 편해진 모양이다.
혼내지 않고 차분히 설명해주면
아이들은 다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직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