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솔이가 감기에 걸렸다.
벌써 나흘 째 밤새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어젠 병원에 가면서 까무러치듯 기침하는 솔이를 보고 걱정을 했더니
솔이가 '괜찮아. 모든 병은 낫기 마련이야.'라면서 위로해 준다.
요즘들어 솔이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괜찮아.''노력하면 돼.'이다.
사실 세상살이에 '괜찮은'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괜찮아'라는 말은 '고통은 삶의 전제야. 그러므로 힘든 일에 당황할 필요 없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그러므로 괜찮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비논리적이긴 하지만
허용되어야 할 비논리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