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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329

모두 꽃이야

by 모래바다


자려고 누웠는데 솔이가 나직히 노래를 부른다.

노래라기보다는 어떤 읊조림이었는데, 그 가사도 곡조도 가슴뭉클하다.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꽃이야

어디에서 배웠냐고 물었다니 학교에서 배웠단다.


"담임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래"


교사 한 명은 한 세계를 짓는 사람이로구나.

노랫말의 힘이 느껴진다.


진리란 조건과 환경에 영향받지 않는다.


https://youtu.be/P9u5wxrHU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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