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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335

산타클로스

by 모래바다


밥을 먹던 솔이가 대뜸 진지한 목소리로 묻는다.

- 아빠, 아빠는 산타클로스가 진짜 있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가만히 있자

제가 스스로 대답을 한다.

- 저는 산타클로스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게 어디 있겠어요!


여전히 할 말을 찾지 못한 나는

- 글쎄 잘 모르겠네

라고 대꾸했다.


뭐라고 대꾸했어야 했을까. 왠지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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