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프렌치 시크

오늘 하고 싶은 주얼리

by LEAN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제인 버킨. 흩어진 머리, 풀어헤쳐진 셔츠, 나른하게 걸친 카디건… 무심한 세련된 룩은 수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에르메스의 버킨 백도 그녀의 이름에서 탄생했다. 프렌치 시크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녀는 사실 영국인이었다. 하지만 파리지엥의 로망을 많은 이에게 선사해 주었다. 제인 버킨은 나이가 들어도 변함없이 자연스럽고 멋진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다.


프렌치 시크는 어떤 의미일까? 무심한 듯하지만 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이라고 한다. 생활 속에 여유로운 식사, 지성적인 토론, 심미적 취미를 갖춘 사람은 시크함이 은은하게 배어난다. 억지로 프렌치 무드를 꾸며내려고 한다면 자연스러운 진정성이 사라진다. 프렌치 시크 스타일로 입고 싶은 날에는 아티스트처럼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감성도 함께 즐겨보자.



프랑스 거리의 사람들은 주얼리를 과하지 않게 하는 편이다. 길거리에 얇은 골드 체인 목걸이나 작은 스터디 이어링이 자주 보인다. 대신에 섬세한 목걸이를 여러 겹 레이어드해서 개성을 보여주는 편이다. 품질 좋은 시계 주변에 몇 겹의 얇은 팔찌를 하기도 한다. 프랑스인은 골드 펜던트 목걸이도 사랑한다. 구겨진듯한 코인 목걸이는 심플한 옷차림에 포인트를 더해준다. 골드 펜던트 목걸이는 얇은 것으로 여럿 겹쳐준다. 허전한 손에는 얇은 금빛 실반지를 여러 개 나눠서 끼우기도 한다. 아주 가느다란 반지를 할 때는 열 개 넘게 착용하기도 한다.


골드 메달리온(gold medallion) 목걸이는 다양한 펜던트로 나타난다. 멀리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각인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나침반처럼 여러 방향에 알파벳이 하나씩 새겨진 펜던트는 신비로운 느낌을 낸다. 눈동자나 곤충, 하트처럼 문양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의미를 담는 사람도 있다. 딸아이의 생일, 연인과의 기념일, 축하할만한 일 등을 각인으로 남기기도 한다. 또는 두려움을 지우고 좋은 기운을 주는 펜던트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수공예로 만든 목걸이는 손으로 구긴 듯한 흔적이 오히려 아름답다. 클래식한 메달리온 목걸이는 골동품처럼 오랫동안 간직했다가 자녀에게 남겨주기도 한다.


제인 버킨은 가수, 모델, 연기자 등 다방면의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살짝 벌어진 앞니, 영국 악센트가 섞인 프랑스 발음, 속삭이는 소녀 같은 목소리 등 이색적인 매력의 예술가였다. 죽기 전까지 공연을 앞두고 있던 열정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녀는 버킨 백에 짐을 잔뜩 넣고 파티장이든 거리든 자유롭게 다녔다. 크고 비싼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아도 시크하기만 했다. 소신 있게 자신의 스타일을 밀고 나갔던 성격 때문에 더 멋있었던 건 아닐까? 자신을 사랑하는 당당한 태도는 스타일도 한층 멋져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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