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한 미니멀리스트

오늘 하고 싶은 주얼리

by LEAN


20세기 모던 디자인은 급변하는 기술 발달과 사회 변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단순하고 깔끔한 선은 복잡한 기교의 선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1940년대 중반, 스칸디나비아 주얼리 디자이너들은 모던한 디자인의 흐름을 이끌었다. 이들은 과거의 화려한 장식과 오래된 원석들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패턴과 물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절제와 이성이 느껴지는 모던한 주얼리들이 점차 나타났다.



모던한 주얼리에는 보수적인 미팅 자리에서 착용할 수 있는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패턴의 반지가 있다. 하나만 해도 단정한 미니멀한 사각 링도 좋다. 목걸이로는 직선이나 곡선으로만 이뤄진 골드나 실버 펜던트를 선택할 수 있다. 골드 주얼리는 무채색 옷을 입어도 주얼리로 한 끗 차이를 나타내고 싶은 날에 활용할 수 있다. 골드 체인 목걸이는 검은 재킷이나 흰 셔츠에도 어울린다. 단순한 블랙 앤 화이트로 입어도 어떤 주얼리를 착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수트를 맞추는 경우에는 타이핀이나 커프스링크를 함께 구매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따로 팔찌를 하지 않는 대신 이러한 수트 액세서리로 멋을 내기도 한다.



여성들도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로 더 미니멀하고 작은 목걸이나 귀걸이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바 형태의 펜던트 목걸이는 심플하면서도 냉철한 인상을 준다. 회사 미팅에서 작고 두꺼운 실버 후프 이어링을 해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러워 스터드 귀걸이만 하는 미니멀리스트도 있다. 주로 출렁이지 않고 차분한 디자인을 선택해서 프로페셔널함을 강조하는 편이다.



볼드한 주얼리는 공식적인 업무 자리에서 존재감을 내보인다. 두꺼운 실버 뱅글은 하나만 착용해도 힘이 느껴진다. 스퀘어나 클립 등 각진 디자인도 깔끔하다. 재킷 안에 얇은 클립 체인 목걸이를 걸치는 경우도 있다. 금속의 질감이 아주 매끈하지 않고 콘크리트처럼 거친 모양이라면 미니멀해도 포인트가 된다. 금속이 녹아내리는 듯한 멜팅 주얼리도 과하지 않다면 모던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약간의 물결이 들어간 굵은 골드나 실버 뱅글은 하나만 착용해도 강한 느낌이 나타난다.



화려하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모던한 주얼리는 남자든 여자든 착용할 수 있게 디자인된 것들이 많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 발달과 신소재 연구로 기존에 쓰지 않던 금속을 가공하거나, 항공기나 우주선에 사용하던 재료로 주얼리를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모던 주얼리에서도 더욱 미래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탄생할 여지는 무한히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프렌치 시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