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고 싶은 주얼리
여름 휴양지에 가면 보헤미안 원피스가 많이 보인다. 여행에서는 집시처럼 치렁치렁한 패턴 치마를 입기도 하고, 테슬 귀걸이를 매치하기도 한다. 이때 약간 오래된 골동품 같은 액세서리를 더해주면 빈티지한 느낌이 살아난다. 오늘만큼은 자유인으로 보헤미안 룩을 시도하고 싶다면, 감성적인 빈티지나 에스닉 주얼리는 어떨까.
원래 빈티지 또는 앤틱 주얼리는 50에서 100년 정도 오래된 장신구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랜 주얼리는 세월이 흘러 자손에게 물려주기도 하고, 재테크의 수단으로 쓰기도 한다. 시간의 흔적으로 약간 마모되고 색이 바래도 오히려 더욱 진정성 있고 따스한 주얼리가 된다. 주얼리의 소재나 모티프는 만들어진 당시의 역사를 반영하기도 한다. 보통 소비자들은 빈티지한 감성을 담은 현대적인 주얼리를 구매하게 된다. 하지만 해외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가끔 골동품 가게의 할머니가 오래된 주얼리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가게에서는 세월의 이야기가 담긴 주얼리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한편, 에스닉 주얼리는 이국적인 향기가 담겨 있다. 어떤 에스닉 주얼리는 다른 민족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새로운 나라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역사, 철학, 분위기를 접하게 된다. 휴양지에서 구입한 에스닉 주얼리는 그곳의 기후와 환경에 어울리게 만들어져 있다. 현지 사람들의 피부 톤이나 성격도 그 주얼리와 닮아 있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주얼리를 구매하면 집에 돌아와서 다시 그곳의 바람과 향기까지 떠올리게 되기도 한다.
여름에 해변이 아름다운 더운 휴양지로 가면 비키니처럼 가벼운 차림을 하게 된다. 해변가에서 비즈 또는 원석을 활용한 주얼리는 좋은 아이템이 된다. 가공되지 않은 원석도 바닷가에서는 더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발목, 발가락 등에 착용하는 바디 주얼리를 시도해 봐도 좋다. 타투나 헤나가 있다면 어울리는 주얼리를 찾아 레이어드할 수 있다. 이는 태닝한 피부도 한층 더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저녁에 긴 시폰 원피스나 얇은 비치 로브를 걸쳤다면 화려한 모티프주얼리도 어울린다. 에스닉한 패턴이 있는 귀걸이라면 더욱 신비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부드러운 금빛이나 원색의 테슬 귀걸이도 여름밤의 어둠 속에서 빛깔을 더해준다.
에스닉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주얼리는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긁힌 자국과 울퉁불퉁한 표면도 나름의 개성이 된다. 원석은 돌처럼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줘도 좋다. 불투명한 표면에 자연적인 패턴이 있는 원석은 좋은 포인트가 된다. 다듬지 않은 제각각의 원석을 한 줄에 엮은 팔찌도 편안하다. 마치 원주민이 조개껍질을 엮어 만들어준 선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시간과 거리를 거스르는 깊이 있는 아름다움 때문에, 에스닉하거나 빈티지한 주얼리들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