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 내 흐름대로 쓰는 것

글쓰기에도 각자의 박자가 있다

by 자별



자별한 아침 |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 내 흐름대로 쓰는 것


저는 아침마다 저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스스로 준비하는 아이에게

“빨리 해”, “늦겠다”는 말을 꺼내지 않기.

대신 해주지 않기.


작은 결심이지만, 매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를 바라보다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먼저 올라오거든요.

하지만 꾹 참습니다.


어른이라고 해서 뭐든 잘하게 된 것도,

아이들이 못해서 안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속도가 다를 뿐이죠.


그걸 깨닫고 나니,

글쓰기도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는 술술 써 내려가고,

누군가는 오래 머뭇거리며 적어 내려갑니다.

그 차이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리듬과 흐름의 차이일지도 몰라요.


마치 각자에게 맞는 호흡이 있듯이,

글에도 저마다의 속도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속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거예요.


천천히 써도 괜찮습니다.

오래 머물러도 괜찮습니다.

조금씩 나아가는 그 시간은

이미 충분히 값지고 단단한 시작이에요.


오늘도 나만의 리듬으로

한 줄 한 줄 마음을 써 내려가 보는 건 어떨까요.

빠르게 가는 것보다

내 속도를 잃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멀리 가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내일 아침에도

따뜻한 한마디로 찾아올게요.

자별한 아침이었습니다.



매일 필사하고 사유하는 필사모임 ‘오필오생’

함께 읽으며 성장하는 엄마들의 커뮤니티 ‘자별한 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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