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강점의 시대

신용원 코치의 강점 리더십 경영 <01>

2024년을 편안했던 시간으로 기억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좀 더 돌이켜 보면 코로나의 악몽에서 깨어난 포스트 팬데믹의 시작부터 그랬다.


‘이젠 다 좋아질거야’라는 희망이 무색하게, 의료계를 비롯한 산업·경제·정치·사회·개인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성장률은 떨어지고, 규제와 비용은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눈앞의 업무로 고군분투 하는 와중에도, 우리가 익숙한 세상을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가 AI, 암호화폐, 로봇, 양자컴퓨터 등의 이름으로 쓰나미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덮치고 있다.


VUCA(Volatile 변동성, Uncertainty 불확실성, Complexity 복잡성, Ambiguity 모호성)로 요약되는 불확실함이 지배하는 지금 세상에서 이러한 변화는 힘을 가진 강자들조차도 휘청거리게 했다. 그 혼란 속에서 생존과 성공의 기회를 찾으려 애를 쓰는 우리에게 이젠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오늘’이 되어버린 것 같다.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물이 넘치던 시절이 있었다. Globalization의 이름으로 세계 시장은 좋았고, 우리는 그 물을 올라타고 노를 열심히 저어 오늘의 성공을 이루었다. 우리가 잘 타고 놀던 그 물은 빠져나가고 새롭게 열리는 물길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새 물길을 찾기 전까지는 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배를 짊어지고 건너가야 한다. 배도 무겁지만, 사공들 끼리도 마음이 맞지 않는다. 선장은 젊은 사공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 사공들은 선장을 믿지 못한다. 서로 ‘꼰대’ ‘MZ’라고 부르며 이해할 수 없고, 소통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가고 있다.


다름은 경쟁력이 아니라 장벽이 되고, 배의 무게는 모두를 누른다. 함께 살 길은 관심 밖이고 각자도생으로 우왕좌왕 한다. 갯벌은 힘든 과정이 아니라 빠져나오지 못하는 늪이 된다.


어느 때보다 리더의 역할이 무겁다.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을 차별화 한다고 극복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쉬울 것이다. 이건 시장에 넘치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것은 언제나 실행은 리더와 팀의 몫으로 남겨진다는 것이다. 결국은 사람으로 귀결된다. 어떠한 성공 사례도 사람이 빠진 것은 보지 못했다. 완벽하지 않은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으로도 ‘리더와 사람들’의 힘으로 성공한 사례는 차고 넘친다. 이때 그 리더와 사람들은 완벽한 인간들이었을까?


성공의 공통분모로 회자되는 것은 ‘강점’과 ‘몰입’이다. 강자들도 힘든 시장에서 리더와 팀의 ‘약점’을 개발해서 이길 시간과 자원이 없다. 각자의 강점의 날의 더 세우고 나의 부족한 부분은 동료와 팀의 강점에 기대어 전진해야 한다. 일례로 갤럽의 CliftonStrengths 진단을 통해 리더와 팀원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전문 코치의 강점코칭을 통해 체화하고 목표에 정조준 한다면, 서로의 단점을 공격하며 무너져가는 개인과 조직에 피가 돌게 할 수 있다. 리더와 리더십팀이 전문가 코치의 지속적인 코칭으로 건강해지면 조직에는 몰입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


이미 드러난 단점이라 해도 개선하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면 차라리 숨은 강점이라도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빠르다.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을 두고 왼손을 훈련해서 잘 써보겠다고 노력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일 뿐, 조직의 목표 달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강점과 몰입의 문화로 성장하는 조직은 이 힘든 갯벌을 누구보다 쉽게 벗어날 것이다. 오히려 강자 인줄 알았던 거인들보다 빠르게 벗어나 새로운 물길을 찾고 배를 띄워 힘차게 노를 저을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활용할 기회를 갖는 사람들은 일에 몰입할 가능성이 6배 높고, 삶의 질이 훌륭하다고 답할 가능성이 3배 높았다고 한다. 강점에 집중한 조직의 생산성은 12.5%, 직원의 몰입도는 15% 향상되었고, 수익성은 무려 22% 향상되었다.


리더가 강점으로 이끌고 모두가 몰입해서 일하는 과정은 리더와 조직, 각 개인들에게 생생한 성장의 경험이 되고, 함께 일하면서 삶에 의미를 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신용원 스몰체인지 파트너스 대표>


출처 : 일간보사, 의학신문(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4131)


게재: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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