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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 shannon Oct 20. 2021

임신 9주

음식태교하기


임산부들이 임신하고 짧게 또는 출산까지 입덧을 겪는 지옥을 경험하는입덧 뿐만 아니라 양치할때 토하는 양치덧, 배고프면 울렁거리는 먹덧  여러가지가 입덧이 다. 그중 나는 먹덧이었다. 하루종일 배가 고르면 어지럽기도 하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그래서  배가 차있어야 다.


그래서  우유, 두유  쉽게 마실  있는 유제품을 구비해두고 먹었고, 낮에 간식이 당기면 과자같은 인스턴트 보다는 감자나 고구마를 삶아먹거나 군고구마를 해먹거나, 당근 또는 오이를 잘라 고추장에 찍어먹거나, 방울토마토 같은 신선한 과일을 수시로 먹었다.


그리고 입에 당기는 음식이 있으면 참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정말 신기한건, 제가 임신 전에는 한번도  돈주고 사먹지 않아본 추어탕이 당기질 않나, 참 희안하다. 추어탕에 석박지를 얼마나 맛있게 먹고 다녔는지 모른다. 희안했다. 정말 안먹던 음식이 당기질 않나 원래 좋아하던 음식이 별로 맛없게 느껴지질 않나.. 인체의 신비일까.


게다가 뭐에 하나 꽂히면 주구장창  음식이 질릴때까지 먹게 는데, 한여름에 임신을 해서 그런지 시원한 열무국수에 꽂혀서 한동안은 열무국수를 자주 먹었고, 아침에 눈뜨고 밤에 잠들기 전까지 김밥이 계속 먹고 싶어서 아침 7시에 남편이 김밥집가서 김밥 사다준적도 있고,  김밥을 일주일에 4~5 매일 한끼씩은 먹었던 주도 있었다.


아들이면 고기가 당긴다고 하던데 속설인줄만 알았던 그말을 실감하기도 다. 정말 임신하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것없이 고기 종류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다. 소고기도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부터, 한우 구이집에서 최상급 ++한우, 차돌박이, 항정살, 삼겹살, 심지어 잡채가 먹고싶어서 시어머님이 잡채를 해주셨는데, 사실 잡채에 들어간 간이  고기가 먹고싶어서 잡채가 당기는것이었을 정도였다. 그치만 이건 모두 속설일뿐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을 뿐더러 케이스가 너무 다양해서 정답은 아니다. 임산부들과 주부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네이버카페에서도 보면 ‘고기 당겼는데 딸이에요.’, ‘고기는 쳐다도 못보고 과일 위주로 먹었는데 아들키우고 있어요.’  고기당기는 임산부 = 아들가짐  공식은 성립이 안되더라. 그치만  고기 = 아들 이라는 속설이 와닿았던 경험을 .


어찌됐든 입에서 당기는건 무조건 참지 말고 먹어야 한다. 아기가 먹고 싶어하거나 또는 임산부의 몸에서  영양소가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Tip. 술이 생각날때는 무알콜 칵테일로 기분내요.

모임이나 여행이 생기거나 금요일 밤, 토요일 밤 불금을 보내고 싶은날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임산부들이 마시는 무알콜맥주로 기분을 내보기도 하지만 정말 맥주의 진짜 맛을 아는 사람입장에서는 무알콜 맥주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게다가 0.0%의 무알콜 맥주라도 극소량의 알콜이 들어간 제품들도 있다고 하고 몸에 좋지는 않다고 하니 불안하기도 했어요. 간혹 한잔 하고 싶을때는 무알콜 칵테일로 기분을 내보세요. 정말 과일이나 음료만을 섞어 만들어주는 무알콜 칵테일은 신의 한수에요. 특히 bar에 가서 한잔하면 임신전처럼 기분도 만끽하기 좋아요. 날씨가 좋았던 가을밤 가까운 호텔 루프탑바에서 NON-ALCOHOLIC 칵테일 한잔 했던 기억이 아직도 기분좋은 추억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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