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 shannon Nov 05. 2021

임신 13주

부모님들과 여행하기


이제는 근교 1~2시간 거리정도는 가볍게 여행해도 좋은시기. 그동안 12주가 넘는 시간을 뭐든 조심하며 지냈더니 답답하기도 하고, 역마살이 있어서 나가기 좋아하고 새로운 곳 여행하기도 좋아하는 성격으로서는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여행을 계획했다. 임신 후 첫 여행이라 그동안 같이 걱정하고 계셨던 부모님들과 축하의 의미로 함께 하는것으로 결정했다. 부모님들도 손주가 생겼다는 사실에 기쁘시고 좋으셨을텐데, 마냥 기다리기만 할것이 아니라 예비손주가 생긴 기념으로 함께 여행을 하면 임신기간 중 특별한 추억이 되기도 하고, 둘이 가는 여행은 나중에 언제든 할 수 있으니 부모님들과 함께하면 나중에 우리 아가가 컸을때 ‘너가 뱃속에 있을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랑 놀러도 갔었어~’하고 말해줄 수도 있고 좋은 것 같아서였다. 게다가 결혼 7년생활 중 양가 부모님이 늘 친하게 잘 지내셔서 같이 할 수가 있었다. 임신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태교여행은 지금생각해도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임신 13주차에는 좋은 공기 많이 마시는 산책태교가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마침 여행을 계획한 13주차는 9월이라 근교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고,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라 가벼운 옷차림에 움직이기도 좋은 날씨였다. 초록초록한 자연과 분위기 있는 운치가 더해지는 가을이라 풍경도 예쁘고 바람 냄새도 좋았다. 좋은 공기가 저의 폐속으로 들어가 아기가 있는 자궁까지 닿아 아기도 좋은 공기를 마시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리조트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상쾌한 나무향기를 맡으니 두뇌에도 기분 좋은 자극을 주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마음이 들어서 제 기분도 좋아지고 여행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 듬뿍받고, 나 또한 남편을 비롯하여 부모님들의 배려를 듬뿍 받는 여행하고 오니 저절로 힐링이 되었다. 임신 기간 중 부모님들과 여행은 여행태교로 너무너무 강추다.



작가의 이전글 임신 12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