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주도에서 꼭 봐야할 풍경
제주시 조천읍,
시내에서도 한참을 들어간 숲길 끝에
조용히 숨은 정원이 하나 있다.
이름은 ‘새미동산’.
바람이 나무 사이로 스며들고,
서서히 안개가 피어나는 이곳엔
계절을 따라 꽃들이 피어난다.
5월 25일부터 ‘청수국길’이 먼저 문을 열었다.
푸른빛이 맑게 감도는 청수국이
가장 먼저 숲길을 채우고
그 뒤를 따라 분홍빛, 보랏빛 수국들이
차례로 피어나는 중이다.
새미동산의 수국은
그냥 피어 있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색이 변하면서
꽃길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초여름에서 한 걸음씩 여름으로 들어서는
그 과정을 천천히 보여주는 느낌이다.
새미동산의 수국은
그냥 피어 있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색이 변하면서
꽃길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초여름에서 한 걸음씩 여름으로 들어서는
그 과정을 천천히 보여주는 느낌이다.
이곳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체험형 카페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카페에서 메뉴를 하나만 이용해도
꽃길 관람과 알파카 먹이주기 체험이 무료다.
수국이 피는 6월은 제주도에서 맑은 날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몇 일 장마가 오기도하고
잠깐의 맑은 날이 오기도 한다.
그 덕분에 제주도의 수국은 활짝피어나고 있었다.
맑은 날이 아니어도 좋았다.
비오는 차분한 제주도의 숲 사이로 활짝핀
수국을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됐다.
조용한 숲 속에서 수국을 보고,
알파카를 만지고,
차 한 잔까지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입장권만 구매해서
정원만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선택의 폭이 넓고
가족 단위 방문도 많은 편이지만
붐비는 느낌은 없다.
평일 오전이나 해 질 무렵엔
거의 혼자 걷는 기분으로 꽃길을 누릴 수 있다.
수국 시즌이 지나고 나면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수국이 만든 그림이 사라지기 무섭게
또 다른 색감이 그 자리를 채운다.
한 공간 안에서
두 계절의 분위기를 모두 담을 수 있다는 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진에서 보이듯 파란색 계열의 수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정원이다.
수국은 이렇듯 장소마다 다 다른 색을 보여준다.
차량 이동이 편하고,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6천 원이고,
카페 메뉴 이용 시에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정원은 날씨와 꽃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풍경이 달라진다.
그만큼 같은 길도
며칠 사이에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조용한 숲속에서
꽃과 마주하며 걷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새미동산은 참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