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About 품격

by 그런남자

품격, 사전적인 의미로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이라고 나와 있다. 사물에도 종종 사용하지만 주로 사람에게만 사용하는 명사이다. 제품이나 서비스 에는 '품질'이라는 단어로 이와 비슷하게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들어 이 '품격'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건 비단 대선후보 토론회를 보고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니다.


사람과의 모든 관계에 있어서 이 품격이라는 녀석은꼭 필요하다고 본다. 내가 보는 품격은 매너, 친절함, 혹은 예의 와는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품격 있는 사람은 매너도 있고, 친절하며, 예의도 바를 확률이 대단히 높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글쎄.


내가 생각하는 품격과 그 비슷한 녀석들과의 가장 큰 차이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그 대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매너 있게 행동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은 그 행동을 판단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게 마련이다. 즉, 누군가에게 행하는 행동에서 그것들이 발현된다. 하지만 품격을 발휘하는 대상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판단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느끼기에 부끄러운 행동은 스스로의 품격을 깎아 먹는 행동이다. 그걸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품격과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두 번째 차이는 그 발현 시점이다. 비즈니스 관계던 연인 관계던 품격은 주로 그 관계가 끝나는 시점에 나타나게 된다. 그 관계를 마무리하는 방법과 그 이후의 행동으로 그 사람의 품격이 나타나게 된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개판 치면서 나온다던지 헤어진 연인의 #험담를 한다던지.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나온 '양아치'라는 단어는 정말이지 너무 적확하다.


미셀 오바마의 연설이나 공자의 말씀이던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만의 '품격'을 모두가 가진다면 조금은 괜찮은 관계 맺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시콜콜한,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