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위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다짐

by 도진

나는 매일 기도한다.

마음이 아프고, 앞이 보이지 않던 그때를 떠올리며 항상 겸손하기를.


혹시 나는 지나왔지만,

누군가는 아직 그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르기에.

혹은 이미 지나온 누군가가,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흔적을 간직하고 있을지도.


이 다짐이 그런 이들에게 잠시라도 솔바람이 불어오는 쉼이 되기를.

하늘을 올려다볼 작은 여유가 생기기를.

햇빛을 온전히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오기를.


그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기를.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다짐.


부모님께 감사와 미안함을 진심으로 표현할 줄 아는 것.

나의 안부를 물어주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

잘 먹고 잘 자는, 당연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소중히 돌보는 것.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면서도, 내일을 향한 꿈을 품고 나아가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과 온기를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것.

신중하게 인연을 맺고,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가꾸어 나가는 것.

허영과 사치의 덧없음을 깨닫고, 진정한 가치를 바라볼 줄 아는 것.

자연의 이치에 겸허히 순응하며, 삶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타인을 볼 때 비난이 아닌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

밝고 긍정적인 언어와 에너지로 주변에 따뜻한 기운을 전하는 것.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모든 순간에서 배움을 찾고, 성장하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것.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타인을 위한 가식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솔직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

그렇게,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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