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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문 상처에 호.
#상처 #호 #온갖 #부딪힘
숨이 차게 달려왔어요.
생채기가 난 곳이 많았군요.
이곳저곳 부딪혔었나 봐요.
어디에 부딪힌 것일까요 - 나뭇가지? 옷소매?
어쩌면 그 때 그 친구와 부딪혔던 것일 지도 몰라요.
잘 모르겠어요. 대체 어디에 그렇게 부딪혀 왔는지.
이제는 괜찮아요. 다 나았어요.
그래도 혹시.
한 번 쯤은 호 하고 불어줄래요?
...
아문 상처에 호.
#위로 #담쟁이에게보내는시
젊고 지친 세대의 담백한 위로와 사랑을 쓰고 적습니다. 시집 '담쟁이에게 보내는 시', 편지글 '2년간의 편지', 대학일기 '레몬의 책상'